“‘생즉사(生則死)사즉생(死則生)’의 마음으로 투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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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즉사(生則死)사즉생(死則生)’의 마음으로 투쟁하겠다”
언론노조 23일 ‘언론장악’ 경고파업…1500여 명 집회 참석
  • 이기수 기자
  • 승인 2008.07.23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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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500여 명의 언론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 저지 1일 경고 총파업'을 벌였다.
1일 경고 파업에 참가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순기 수석부위원장(사진 왼쪽)
'한판 붙자 2mb'라고 쓰여진 손팻말을 들고 언론노동자들이 외치고 있다.
‘명박산성에 부는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20여 분간 꽁트가 펼쳐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위원장의 탈인형이 등장해 YTN 낙하산 사장, KBS 정연주 사장 퇴진, MBC 〈PD수첩〉에 대한 검찰조사 등을 신랄하게 비꼬아 언론노동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언론노조는 방통위 앞에서 언론장악이라고 쓰여진 얼음 조각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통해 ‘언론장악 반대’ 의지를 다졌다.
1500여 명의 언론노동자들은 광화문을 시작으로 종각을 지나 다시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행진을 통해 시민들을 향해 “언론장악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 언론노조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500여 명의 언론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 저지 1일 경고 총파업'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이 23일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에 대한 ‘1일 경고 파업’을 벌였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전국 언론노조 산하 65개 지․본부 1500여 명의 언론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2MB 정권 언론장악 저지 경고 파업’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언론노동자 총단결로 언론장악 저지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상재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명박 정권은 무법·무지·무치의 ‘3무 정권’”라며 “ KBS 사장을 쫓아내기 위해 지금도 무자격 이사를 낙하산으로 꽂고, YTN 사장 자리에 구본홍 언론특보를 앉히기 위해 30초 만에 날치기로 주총을 끝내는가 하면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의 위험을 알려준 ‘PD수첩’에 대해 감히 정권이 결단내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 1일 경고 파업에 참가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순기 수석부위원장(사진 왼쪽)
▲ '한판 붙자 2mb'라고 쓰여진 손팻말을 들고 언론노동자들이 구호를 치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언론을 지키지 못하면 국민이 다 죽는다”며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은 언론 지킴이로 남겠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투쟁사에 나선 박성제 MBC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뻔뻔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모였다”며 “지난주 YTN 사장이 낙하산 통과되는 것을 봤다. 이 모습은 한달 뒤 KBS동지의 모습이고 두달뒤 MBC 동지들의 모습이고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박 위원장은 “생즉사 사즉생의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언론장악 막을 수 없다”며 “어떤 음모와 정략 속에서도 언론을 지켜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명주 헤럴드미디어 노조위원장은 “신문법을 개악하려고 하고 있고 지역신문발전기금도 삭감한다고 한다”며 “후안무치한 정권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영방송 대표로 나선 심석태 SBS 노동조합 위원장도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대오를 흐트러뜨리지 않은 언론노동자 동지들이 고맙다”고 운을 뗀 뒤 “현 정부는 공영과 민영의 편가르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 두눈을 크게 뜨고 권력과 자본을 꼭꼭 묶어두자”고 말했다.

▲ ‘명박산성에 부는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20여 분간 꽁트가 펼쳐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위원장의 탈인형이 등장해 YTN 낙하산 사장, KBS 정연주 사장 퇴진, MBC 〈PD수첩〉에 대한 검찰조사 등을 신랄하게 비꼬아 언론노동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경고 파업에서는 ‘명박산성에 부는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20여 분간 꽁트가 펼쳐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위원장의 탈인형이 등장해 YTN 낙하산 사장, KBS 정연주 사장 퇴진, MBC 〈PD수첩〉에 대한 검찰조사 등을 신랄하게 비꼬아 언론노동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날 언론노조의 경고 파업 중에는 일반 시민들의 응원도 보태졌다. 세종문화회관 매표소의 한 시민이 쪽지와 함께 초코파이와 물을 놓고 간 것. 한 시민이 놓고 간 쪽지에는 “YTN 힘내세요. KBS 힘내세요. MBC 킹” 이라는 격려의 말이 담겨 있었다.

▲ 언론노조는 방통위 앞에서 언론장악이라고 쓰여진 얼음 조각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통해 ‘언론장악 반대’ 의지를 다졌다.
“언론장악 하는 최시중 위원장 사퇴해라”

2시간 남짓 세종문화회관에서 집회를 벌인 언론노조는 길 건너편에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로 옮겼다. 이미 방통위 청사 앞에는 경찰이 100여 명 집결해 있었다.

최상재 위원장은 “제발 방통위 청사에 끈을 묶고 있지 않도록, 불 붙이는 일이 없도록, 전경 조카들과 싸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며 최시중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언론노동자들은 “최시중은 물러가라” 등을 주장하며 20여 분간 방통위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는 방통위 앞에서 언론장악이라고 쓰여진 얼음 조각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통해 ‘언론장악 반대’ 의지를 다졌다.

퍼포먼스를 마친 뒤 1500여 명의 언론노동자들은 광화문을 시작으로 종각을 지나 다시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행진을 통해 시민들을 향해 “언론장악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언론노동자들은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의료보건노조와 함께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언론노동자들은 촛불 문화제를 마친 뒤 남대문 YTN을 거쳐 여의도 KBS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고 파업에는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박승규)는 참석하지 않아 참석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 1500여 명의 언론노동자들은 광화문을 시작으로 종각을 지나 다시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행진을 통해 시민들을 향해 “언론장악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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