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KBS 특별감사 마무리 절차 돌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전 9시 30분 감사위원회 시작, 오후 늦게 끝날 듯

감사원이 오늘(5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KBS에 대한 특별감사를 매듭짓는다.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는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삼청동 감사원 3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지난 6월 11일부터 실시해 온 KBS 특별감사에 대한 최종 의결 절차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2개월여에 걸쳐 실시된 특별감사에서 정연주 사장의 배임이나 횡령, 비리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실경영 등의 책임을 물어 정 사장의 해임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감사위원회의 경우 표결을 거쳐 다수결로 결론을 내는 형태가 아니라, 단 한 명의 위원이라도 의결사항에 반대할 경우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의결이 보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감사위원들은 여야 4대2 구도로 파악되고 있다.

감사원은 이날 감사위원회가 끝나는 대로 보도자료를 통해 의결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희상 감사원 홍보관은 “위원회가 오후 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후 늦게라도 보도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현석 KBS 기자협회장과 양승동 PD협회장은 4일 오후 감사원 성낙준 홍보관리관과 남일호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날 발표한 ‘감사원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전달하고 “KBS 특별감사를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할 경우 감사원은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동 PD협회장은 “지난 5년간 뉴스와 프로그램이 어떠했는가에 대한 언급 없이 경영만 얘기해서 정 사장의 해임을 건의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감사원이 독박 쓰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은 감사원의 발표 내용에 따라 6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