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측이 인사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출근저지투쟁에 참여한 일부 조합원들을 징계할 방침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가 오후 3시부터 서울 남대문 사옥 17층 회의장 앞에서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회의장을 원천봉쇄할 경우 인사위원들이 다른 장소로 이동할 것을 우려해 회의장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완전히 막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오후 3시 30분 현재 YTN 노조원 40여명은 “후배징계 웬말이냐 구본홍을 징계하라”, “자리보존 줄세우기 간부들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합원들은 사측의 채증을 방지하기 위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항의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사위원회 안건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YTN 노조는 오늘 오전 일부 부장들이 징계와 관련해 제출한 기초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2일 구본홍 사장이 ‘월급결재’를 이유로 출근했다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돌아가면서 임금지급에 차질이 예상됐으나 오늘(25일) 오후 정상적으로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