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MBC 스페셜>(연출 이모현)/ 26일 오후 9시 55분

나는 이영애다


2003년 9월 첫 방송되어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대장금>이 방송 5주년을 맞았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간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까지 총 60개국이 넘는 국가에 방송되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알려진 대한민국의 여배우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드라마 <대장금>,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작품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 탤런트 이영애 ⓒMBC

이영애. 그녀는 요즘 무엇을 하고 지내고 있을까? 후속 드라마나 영화가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깊어지는 그녀의 고민은 무엇인가?

작품에 대한 인터뷰 이외에 사적인 인터뷰는 좀처럼 하지 않는 그녀가 모처럼 카메라 앞에 섰다. 편에서는 한국 배우 누구도 갖지 못한 그녀의 네 가지 얼굴을 분석해보면서 우리가 몰랐던 <나, 이영애>의 사실적인 모습과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알려진 한국 여배우의 얼굴

방송 5년이 지났지만 <대장금>의 열풍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시아를 넘어 현재는 중동, 아프리카까지 그 열기가 뜨겁다. 이에 제작진은 어느 곳보다 열기가 뜨거운 짐바브웨(아프리카)와 이란(중동)을 직접 방문했다.

① 아프리카, 중동에 부는 대장금 열풍

현재 화요일 프라임 타임에 <대장금>이 방송 중인 짐바브웨는 올림픽 중계 때문에 <대장금>이 결방되자 방송국에 항의 전화가 쇄도하여 결국 올림픽 방송을 중단하고 다시 내보낼 정도였다. 또 <대장금> 관련 시청자 퀴즈에는 국민 1300만 명 중 3분의 1이 넘는 480만 명이 응모하여 대장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해외드라마로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장금>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던 이란. 이란 사람들은 거리에서 동양 여성을 보면 ‘양금’(장금의 이란식 발음)이라 부르며 관심을 보인다. 또 <대장금>을 보고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는 가정이 생겨나고 집안 일 잘하는 여성을 빗대는 말의 ‘양금스럽다’ 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는 등 <대장금>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② 이영애에게 <대장금>은…….

이영애의 매니저 이주열씨는 18년 배우 생활 중 <대장금> 출연 결정을 앞두었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고 말한다. 3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던 데다가 여배우 단독주연으로 6개월간 이끌어가는 사극에 출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그는 회상한다.

현재 외국인들의 관광명소가 된 <대장금> 세트장. 이영애가 5년 만에 그곳을 다시 찾았다. 세트장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촬영 당시를 회상해 보고, <대장금>이 배우 이영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녀를 일약 월드스타로 만들어 준 <대장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 본다.

▲ 탤런트 이영애 ⓒMBC
2. 우리가 알고 있던 얼굴 그리고 의외의 얼굴

① CF만 240여 편. CF모델 이영애 - 이미지를 만들다

1991년, 초콜릿 CF모델로 데뷔하여 18년간 출연한 CF만도 총 240여 편. 가히 CF퀸이라 부를 만하다. CF를 통해 당대의 가장 이상적인 여성상을 나타내며 다른 어떤 여배우와도 비교될 수 없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영애.

제작진은 그녀의 CF 촬영 현장에 찾아가 18년 경륜이 만들어낸 CF퀸으로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국내 최다 CF 주인공 기록을 세우기까지 그 후일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또 몇 해 전,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CF 속 ‘이영애의 하루’에 대한 본인의 생각, 신용카드 광고모델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② 배우 이영애 - 이미지를 깨다

전대미문의 여성캐릭터로 한국영화계에 파란을 일으킨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영화 속 이영애의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CF를 통해 만들어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여신’ 같은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술집 작부, 불량 여고생, 전과자 등 다양한 연기변신을 통해 CF 속 이미지를 깨기 위한 그녀의 노력들을 살펴본다.

3. 나 이영애. 우리가 몰랐던 또 하나의 얼굴

① 3년간의 공백

<친절한 금자씨>로 각종 영화제의 상을 휩쓸고 단숨에 ‘충무로 흥행 파워 1위’로 등극한 배우 이영애. 하지만 그녀는 그 이후 TV에서 얼굴을 비춘 적이 없다. 단지 몇 개의 CF와 ‘무한도전'에 잠깐 출연한 것이 전부다.

최근 그녀의 공백을 두고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평소 ‘뿌리 깊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던 그녀가 3년 동안 아무 작품에도 출연하지 않고 있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대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공백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성격에 대해 들어 본다.

② 그녀의 일상

작품 활동이 없는 요즘, 그녀는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좀처럼 TV에 얼굴을 비추지 않는 그녀를 두고 ‘신비주의 전략이다’, ‘은둔이다’ 는 말들이 무성하다. 제작진은 그녀의 하루를 동행하며 누구에게도 노출되지 않은 자연인으로서 이영애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녀가 노출을 꺼리는 진짜 속사정과 ‘신비주의’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