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지역 네트워크]PSB <도전 스타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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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와 열정이 넘치는 부산지역 아마추어들의 무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드라이아이스가 뿜어내는 환상적인 무대.오직 자신에게만 쏟아지고 있는 청중들의 열렬한 눈빛을 받으며 근사한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모습. 아마 "끼"가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본 그림일 것이다.1995년 5월, PSB(부산방송) 개국과 함께 화려하게 출발한 <도전! 스타쇼>(연출 곽병익)는 바로 아마추어들의 스타되기를 현실로 충족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부산사람 중에서 이 방송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한다."이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은 분명 간첩일 것입니다. 그만큼 유명세를 단단히 떨쳤고 이름 그대로 PSB의 간판프로이지요." 이 프로의 구성작가를 지냈던 오숙희씨의 말이다. 창사이후 부산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PSB의 이름을 가장 확실하게 알린 효자프로그램 <도전! 현장 노래방>은 처음에는 으로 시작해서 지난해 <도전! 현장 노래방>으로 변화를 준 뒤 올해 4월 봄 개편을 맞아 지금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도전! 스타쇼>는 부산 경남에 있는 대학 캠퍼스와 아파트 단지, 그리고 각종 축제 현장까지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가 자신의 끼를 못다 푼 예비 스타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의 진짜 매력은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예심"에 있다.녹화 당일 현장에서 하는 예심은 보통 1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출연자를 엄선해야 하기 때문에 PD와 작가에게는 가장 피말리는 시간이다. 곽병익 PD는 "노래를 잘해야 하지만 장기도 특별해야 하고 무대매너까지 세련된 그야말로 다재 다능한 스타를 뽑는다"며 예심기준이 까다롭다고 말한다.그러나 <도전! 스타쇼>의 백미는 노래실력은 빵점이지만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창적인 장기로 배꼽 잡게 만드는 재치맨들, 모창에 타고난 실력을 발휘해 합성만 잘하면 누가 진짜 가수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재주꾼들을 예심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이들 때문에 녹화현장은 축제의 장이나 다름없다.더운 여름철이면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견뎌야 하고 또 출연자의 "끼"를 한번에 알아봐야만 하는 예리한 판단력을 요구하는 탓에 연출부와 스탭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지만 녹화 현장 어디에나 PD와 작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지역의 재주꾼들이 있어 <도전! 스타쇼>는 언제나 즐거운 현장이다.(방송 :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15분, 연출 : 곽병익, 작가 : 배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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