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저가 출혈 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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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저가 출혈 경쟁 우려
[미디어클리핑] 언론단체 ‘대통령과 대화’ 추진
  • 원성윤 기자
  • 승인 2008.11.2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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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는 KT의 ‘메가TV라이브’가 17일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본격적인 IPTV 시대가 열렸으나 저가 출혈 경쟁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실시간 TV 시청과 다양한 주문형비디오(VOD) 프로그램 접근, 그리고 수용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매체로 각광받는 IPTV. 점차 개인화되고 정시성에 속박되지 않으려는 시청자들의 성향에 어울리는 유료 미디어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IPTV의 가장 큰 난관이었던 지상파 방송 3사 콘텐츠의 실시간 전송 문제가 거의 해소됐고 대형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이 IPTV에 합류하고 있어서 ‘앙꼬 없는 찐빵’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는 불식됐다.

하지만 정부가 빠른 시간 내에 IPTV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놓았던 각종 ‘장밋빛’ 그림들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가 하는 불안은 여전히 우울한 그림자로 새로운 미디어의 출발에 드리워져 있다.

제한된 파이를 놓고 가입자 경쟁을 벌여야 하는 IPTV 사업자들과 기존의 케이블TV, 위성방송업계는 그야말로 최악의 저가경쟁을 벌여야 한다. 또 지역 방송사들은 나름대로의 불만을 이유로 IPTV에 반발하고 있다.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의 남발도 우려된다.

▲ 전자신문 11월 20일 8면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IPTV를 서비스할 LG데이콤은 월 수신료 1만3000원 수준의 저렴한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 미디어들의 본격적인 저가경쟁이 결국 시작됐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4일 이용요금 약관을 승인한 KT의 ‘메가TV라이브’ 기본형의 월 이용요금이 1만6000원인 것과 비교할 때 LG데이콤의 상품은 3000원이나 저렴하다. 약정 연한에 따라 할인폭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선보일 가격은 더욱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IPTV들의 저가경쟁이 가시화되면서 케이블업체들도 저가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등 유료채널 시장은 격변하고 있다. 한 업체는 2만원대의 디지털방송 서비스 비용을 1만원 이하로 낮춰주는가 하면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과 결합한 상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할인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출혈경쟁은 결국 IPTV를 비롯한 여려 매체의 속을 채워야 할 콘텐츠의 부실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고 바로잡혀야 할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지역방송과 언론노조 등과의 갈등도 IPTV의 정상궤도 진입을 위해 해소되어야 할 문제이지만 상황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19개 지역 MBC와 9개 지역 민영방송으로 구성된 한국지역방송협회는 지난주 IPTV의 지상파 재송신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밟게 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는 지상파방송과 종합편성채널 등을 소유할 수 있는 대기업의 기준을 자산규모 3조원에서 10조원으로 완화하는 방송법시행령 개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IPTV의 지상파 전송 승인을 하지 않는 데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도 밝혔다.

IPTV와 위성방송, 케이블TV 중 어느 것을 볼까

시청자의 선택권이 넓어졌다. 플랫폼 사업자들로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지만, 시청자들은 어느 것을 골라서 봐야 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내놓고 결합상품 할인과 고급 콘텐츠 전략 등의 차별화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자신문>은 19일 현재 판매 중인 유료 방송상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각 사업자 간 차이는 뚜렷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상파 방송을 포함, 33개 채널을 갖춘 KT는 메가TV라이브를 초고속인터넷과 결합상품(3년 약정)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에게 1만1520원에 제공한다.

KT는 내년 2월 말까지 한시적 프로모션으로 2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향후 채널 수를 늘려 고급형(2만3000원)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53개 채널 SD급 보급형은 8000원 이하에 제공하는 반면에 별도 과금하는 콘텐츠를 포함한 최고급 상품은 2만9900원에 제시하고 있다. 케이블TV는 지역 SO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로 1만원대 초반에서 2만5000원대 사이에서 상품을 내놓고 있다.

▲ 전자신문 11월 20일 8면
업계 관계자는 “시청자라면 단순 가격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제공되는 채널 수, 콘텐츠가 SD인지 HD인지도 놓치지 말고 확인해야 한다”며 “결합상품을 선택하면 최대 30%까지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점도 체크 포인트”라고 말했다.

KT는 아직 완벽한 서비스는 갖추지 못했지만 채널 수를 늘려나가면서 다양한 결합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만 선택해 보는 ‘알라까르떼’도 도입할 예정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강점을 살려 TV시청 도중 인터넷 뱅킹·쇼핑·검색 등의 양방향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케이블TV 쪽은 방송에 최적화된 검증받은 서비스라는 점과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삼고 있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 김진석 상무는 “케이블은 양과 질에서 모두 가장 앞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 1400만명의 시청자로부터 검증을 받았고, 지역에 특화된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졈이라고 밝혔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IPTV 등과의 경쟁을 위해 HD방송을 확대하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돼온 결합상품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 김용범 팀장은 “사업자 연계를 통해 내년 상반기 여러 결합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일하게 24시간 HD채널을 가동하는 등 콘텐츠 고급화 전략도 꾸준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IPTV도 품질평가

<전자신문>은 내년부터 초고속인터넷에 준하는 IPTV 품질평가가 실시된다. 이를 통해 사업자 간 저가 출혈경쟁을 막고 소비자 편익을 강화하는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정보사회진흥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함께 서울 강북지역에서 SK브로드밴드 IPTV 서비스의 △채널전환시간 △셋톱박스 시동(부팅)시간 △망 부하 환경의 영상·음성 상태 등 품질평가에 필요한 조건들을 측정했다.

이번 SK브로드밴드 IPTV 품질 측정은 지난달 6일부터 16일까지 비공개로 실시한 IPTV 3사 제1차 일괄 조사에 이은 것이다. 이 회사가 IPTV용 셋톱박스 시동시간(43초)을 얼마나 단축했는지, 통신 호(call)가 늘어 망에 부하가 걸린 환경에서도 실시간 방송이 원활한지를 측정하는 게 목표다.

방통위는 SK브로드밴드 제2차 측정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IPTV 상용서비스 시점을 12일께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완료된 KT IPTV 제2차 품질 측정에서는 1.8초였던 채널전환시간이 1.6초로 짧아졌고, 셋톱박스 시동 시간도 2분 10초에서 2분으로 단축됐다. 망 부하 환경의 음성·영상 품질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IPTV 상용서비스 시점을 내년 1월 1일로 잡은 LG데이콤은 오는 25일께 제2차 측정을 받을 예정인데, 1분 20초였던 셋톱박스 시동 시간을 얼마나 단축할지 주목된다.

방통위는 제2차 품질 측정의 초점을 망 부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할지에 맞췄다. 개인 간 파일공유(P2P), 인터넷 사용 등 통신 호 총량(트래픽)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IPTV 방송 시청에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쓰더라도 △다운·업로드 속도, 응답지연 시간, 데이터 손실률 정도 △이용계약서 교부, 설치일·사후관리(AS)희망일·해지일 준수 여부 △서비스 속도, 이용요금 만족도 등 기술과 서비스 체계 전반을 포괄하는 품질평가로 발전할 전망이다.

KBS 신설 프로 ‘시사360’ 첫방송서 ‘미네르바 죽이기’
 
<한겨레>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둘러싼 논쟁이 방송으로까지 옮겨붙고 있다. 정부는 미네르바의 입을 막고, 일부 방송은 정부의 ‘미네르바 죽이기’에 입을 맞추는 형국이라고 보도했다.

발단은 17일 방영된 KBS <시사360>의 ‘미네르바 신드롬, 왜’에서 비롯됐다. <시사투나잇> 후속 프로그램으로 신설된 <시사360>은 미네르바에 대한 편파보도 논란으로 첫 방송에서부터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시사360>은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등의 말을 따 ‘미네르바가 근거 없는 비판으로 경제불안을 조장한다’는 정부 쪽 주장을 주요하게 전했다. “미네르바가 한국은행과 IMF의 달러 스와프를 예측했다”는 오보도 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다음 아고라와 <시사360> 게시판에 편파보도를 성토하는 글을 올려 항의했다. <시사360>의 인터뷰에 응해 미네르바를 긍정 평가했던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도 18일 “아예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후회한다”며 프로그램을 간접 비판했다.

반면 MBC의 신경민 앵커는 18일 ‘뉴스데스크’ 말미에서 “누구인지 찾아내고 입을 다물게 하기보다는 미네르바의 한수에 귀를 기울이는 게 맞아 보인다”고 발언해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았다. 미네르바도 같은 날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을 통해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스와프를 말한 적은 있어도 IMF 스와프를 하라고 (했다고) 왜곡한 건 보기 껄끄러웠다”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미네르바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원인을 날카롭게 분석해 누리꾼들의 광범위한 호응을 이끌어냈고, ‘인터넷 경제대통령’이란 별명까지 얻으며 ‘미네르바’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부 여당은 홍일표 한나라당 의원과 김경한 법무부 장관을 선두로 미네르바에 대한 수사 의지를 밝히는가 하면, 수사당국이 신원 파악에 나서며 그의 입을 막는 데 골몰해 왔다.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시사360>이 일개 인터넷 논객의 입까지 막으려고 하는 정부의 여론통제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경제상황 악화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왜곡된 의제 설정에 동조했다”며 “결국 방송이 정권의 여론통제 시도를 방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언론단체 ‘대통령과 대화’ 추진
 
<한겨레>는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새언론포럼 등 11개 전·현직 언론인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언론인 시국선언 대표자회의’는 19일 보도자료를 내어 언론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 여야 정당 대표가 참석해 언론 현안을 논의하는 공개토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인 대표자회의는 국외 순방중인 이 대통령의 귀국 다음날인 오는 27일 청와대를 방문해 공개토론 제안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여야 정당 대표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언론인 대표자회의는 이 대통령과의 공개토론이 성사되면 와이티엔 기자 해고사태, KBS 사장 교체, MBC <PD수첩> 검찰 수사, 인터넷 규제 강화, 신문법과 방송법 개정, 민영 미디어렙 도입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인터넷 도박’ 강병규 26억 베팅 13억 잃어

<중앙일보>는 방송인 강병규(36)씨가 인터넷 도박으로 13억원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19일 “수사 초기에는 강씨가 16억원을 송금해 4억원가량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추가 수사 과정에서 약 26억원을 도박 사이트에 송금하고 그중 13억원 정도만 되찾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 동안 수시로 인터넷 도박을 했다.

강씨는 전날의 검찰 소환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하며 “인터넷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도박을 한 사이트에 “필리핀 정부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합법”이라고 적혀 있는 설명을 곧이곧대로 믿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차명계좌를 쓴 다른 거액 도박자와 달리 강씨는 실명계좌를 통해 송금했다”며 “그가 불법인 줄 몰랐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출연료를 받고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는 계좌를 이용해 도박 사이트로 돈을 보냈다.

강씨는 검찰 조사에서 “개인적 재정 상태가 나빠져 변호사 선임도 못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최근 방송 광고 출연과 오락 프로그램 MC 활동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강씨가 도박을 한 사이트에 1억원 이상을 송금한 13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그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익채널 6개 분야 11개 선정

방송통신위원회는 2009년 공익채널로 6개 분야 11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16일 선정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공익채널이란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필수적으로 배정해야 하는 채널로, 공익채널에 뽑히면 한 해 동안 의무편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그만큼 광고 유치 등에서 유리한 입지를 지킬 수 있다.

선정된 공익채널은 분야별로 시청자참여ㆍ소수이익 대변 분야에서 복지TV와 법률방송, 저출산ㆍ고령화사회 대응 분야에서 육아방송과 실버TV, 문화ㆍ예술진흥 분야에 아리랑TV와 예당아트, 과학ㆍ기술 진흥 분야에서 사이언스TV, 공교육 보완 분야에서 EBS플러스1과 2, 사회교육 지원 분야에서 JEI English TV와 JCB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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