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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10+>/ 3일 오후 11시 10분

로마시대의 야만족 제1편 켈트족

거대한 제국을 형성하고 우수한 문명을 이룩했던 로마의 업적은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받아왔다. 공중위생, 의학, 교육, 와인, 공공질서, 관개, 도로, 수도시스템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분에 공헌을 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의 배우이자 감독인 테리 존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로마인들이 악당이라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고대 세계는 문명화될 필요가 없었는데, 그건 이미 문명화돼있었기 때문이었고, 고마 세계, 즉 로마의 평화와 안전, 번영에 위협을 가했던 것도 미개한 야만족들이 아니란 것이다.

▲ EBS <다큐10+> ⓒEBS
본 시리즈는 이처럼 기존 시각과는 다른 역사적 시각을 보여준다. 로마인들에 의해 야만족이라 불렸던 켈트족, 고트족, 훈족, 반달족, 그리고 파르티아인들에 관해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새롭게 조명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믿는다. 테리 존스에 의해 새롭게 드러나는 사실에 의하면, 반달족은 예술과 문화를 고의적으로 파괴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 건 오히려 로마였다.

또한 고트족은 로마를 약탈하지 않았다. 타민족을 약탈한 건 바로 로마였다. 로마는 그들이 정복한 사회를 문명화시키기 보다는 그들이 발견한 걸 훨씬 더 많아 파괴했다. 희생자는 오히려 야만족이라 불렸던, 현대 유럽과 중동의 조상들이었다.

웨일즈, 아일랜드, 독일, 루마니아, 헝가리, 그리스,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및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촬영된 화면을 통해, 테리 존스는 고대 로마제국과 그들의 700년에 걸친 역사를 소개하면서 그 특유의 위트와 열정으로 로마인들의 역사적 시각과 비로마인들의 시각을 비교해 보여준다.

최근에 와서야 알려진 고고학적 증거들을 바탕으로, 테리 존스는 야만족에 대한 놀라운 진실들을 밝혀낸다. 로마인들에 의해 ‘문명화되지 않은 미개인’들로 기록됐었던 야만족들이 실제론 로마를 침범하거나 제국을 약탈할 의도가 전혀 없었던, 고유한 문화와 전통, 사회질서를 간직했었던 지적인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렇다면 로마인들은 왜 야만족을 비방하고, 우리에게 로마의 거짓 역사를 전해줌으로써, 역사를 왜곡했을까?

제 1편에서는 고대 로마시대에 갈리아지방에 살았던 켈트족의 생활과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문명세계 밖에 살았던 이방민족들을 모두 야만족이라 부르며 경멸하고 또 두려워했다. 그러나 로마인들이 역사에 기록했던 대로 이들이 정말 미개한 야만족이었을까? 영국의 배우이자 감독인 테리 존스의 안내로, 켈트족의 고대 도시와 유적 발굴 현장을 돌아보고 그들의 발달된 문화와 기술, 경제, 법률 등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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