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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500회 특추 <뉴스 추적> "진실추적, 그 500번의 기록” / 25일 오후 11시 5분 

1997년 첫 방송을 했던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뉴스추적>이 25일로 방송 500회를 맞는다. <뉴스추적>은 5백회 특집 '진실추적, 그 500번의 기록’을 통해 그동안 다뤄왔던 문제들, 특히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의 현실을 고발했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 ⓒSBS

104세 ‘화타’ 장병두 할아버지의 침묵

수많은 환자를 살리고도 의료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장병두 할아버지의 사연은 지난 2007년 <현대판 화타 논란, 장병두 할아버지의 진실> 편 방송 당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이 방송 뒤 할아버지는 대체의학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다시 만난 할아버지는 계속되는 재판에 지쳐있었고, 찾아오는 환자를 돌려보내기에 바빴다. 무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진료나 비법 공개 등은 할 수 없다는 할아버지. 생명을 살릴 단초가 될 수 있는 할아버지의 지식이 후대까지 전달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바뀌지 않는 현실, 철거촌의 골리앗

뉴스추적은 철거지역에서 벌어지는 부조리와 폭력을 또 첫 방송부터 끊임없이 고발해왔다. 사회는 철거민의 고통을 외면했고, 결국 현장에서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대화보다는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그대로였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최근 용산 참사라는 비극까지 낳고 말았다. 과거 망루에 올라 극한 투쟁을 했던 철거민들은 자신들의 고통이 마지막이기를 바랐다며 사회에 본질적인 해법을 모색해달라고 호소했다.

뉴스추적 5백회 특집 ‘진실추적, 그 500번의 기록’은 이와 함께 과거사와 인권 유린 사건 등 그동안 뉴스추적이 고발했던 대한민국의 현실을 재조명하고, 그 의미와 한계점 등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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