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25일, ‘실용 정부’를 표방하며 국민적 기대 속에 출범했던 이명박 정부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시화연풍(時和年豊)을 주제로 거행된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거론하며 ‘대한민국 선진화 원년’을 선포했었다.
그러나, 임기 초부터 인사파동과 대운하 건설 논란,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촛불 정국이 이어지면서 대통령의 소통방식과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었고, 더불어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세계경제 침체가 본격화 되면서 지난 1년은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린 1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정부와 여당인 한나라당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진 1년이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 집권 2년차를 맞아 ‘경제 회생과 민생개혁 과제추진에 올인’해 대대적인 국정 쇄신을 다짐하고 있다. 반면, 야당들은 ‘낙제점 수준’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요구와는 반대로 질주했던 역주행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대통령과 여당의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전대미문의 위기’라는 올해. 집권 2년차를 맞은 이명박 정부는 ‘국민통합’과 ‘경제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MBC 100분토론>에서는 청와대, 여야 정치인들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을 냉정히 평가해 보고,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토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