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많은 도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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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혁재 신임 MBC 기자회장

새 MBC 기자회장에 최혁재 경제부 차장이 당선됐다. 최혁재 회장은 지난 12~13일 치러진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신임 기자회장으로 선출됐다. 최 신임 회장은 1994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문화과학부, 경제부 등을 거쳤으며 IT기자클럽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기자회장은 봉사직”이라며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기자사회와 방송 산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 최혁재 MBC 기자회장 ⓒPD저널
보도본부장부터 신입기자까지 24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MBC 기자회는 한국기자협회 MBC지회(지회장 이주승)와는 달리 친목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하지만 “시절이 하수상한” 탓에 기자회가 단순히 친목을 도모하는 조직으로만 존재할 수는 없었다. 실제로 MBC 기자회는 안팎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최 회장은 “안팎으로 MBC가 위기란 얘기가 많이 나오고, 도전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자가 어떻게 제대로 방송을 할 수 있을지, 회사의 스탠스를 어떻게 정리하도록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전영배 보도국장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의 과거 인연에서 비롯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일어나지 않은 범죄에 대해 얘기하는데, ‘~한다면 ~할 것이다’에 대해서 논하는 건 기자의 도리는 아닌 것 같다”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건건이 의논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는 보도이사부터 선후배를 모두 아우르는 단체다. 노조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선후배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조타수 역할을 맡겨줬으니 폭풍 속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MBC를 아끼는 마음은 다들 똑같다고 본다. 나도 파업에 참여했지만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파업의 뜻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노력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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