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자살한 채 발견된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호야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을 향해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유 대표는 “보도를 통해 기자들이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찰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선의의 피해자 나오는 일이 없기를 부탁한다”고 말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장자연에게 문건작성을 강요한 적이 없고, KBS를 비롯한 언론사에 고인의 문건을 전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유장호 대표는 또 장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와 4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그 누구와도 법적소송이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
유 대표는 입장만 표명한 채 질의응답을 생략하고 7분여만에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방송 카메라 수십 대를 포함한 1백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