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J “YTN 사태 경찰개입은 민주주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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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 YTN 노조 방문 '언론자유 침해사례' 조사

세계 최대의 언론인 연대 단체인 국제기자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 IFJ)은 26일 성명을 통해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을 구속을 비판했다.

IFJ는 “한국의 언론노조 지도자가 구속된 사태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며, 사측과 정부 당국이 ‘YTN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훼손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IFJ 아시아태평양지국 재클린 파크 국장은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경찰이 개입한 것은 평화적 협상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와 관련이 있는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기자연맹은 “YTN 사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노조와 공정한 공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파크 국장은 “경찰의 힘을 빌어 YTN 협상 과정의 핵심적 참여자를 제거하는 것은 이 방송사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우려하는 YTN 노조원들의 우려감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 '국경없는 기자회' 파리본부 아시아담당데스크 뱅상 브러셀(왼쪽 앞에서 두번째) 씨가 26일 오후 YTN 노조를 방문해 기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PD저널
한편 ‘국경없는 기자회’ 파리본부 아시아데스크 뱅상 브러셀 씨는 26일 오후 5시께 YTN 노조를 찾아 체포됐다 풀려난 현덕수, 조승호, 임장혁 기자를 면담하고 ‘언론자유 침해사례’를 조사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당초 YTN 사측도 면담할 계획이었으나, 사측은 보도 자료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뱅상 씨는 “당초 사측 홍보담당자와 면담을 기대했는데 대신 (사측의 입장을 담은) 성명 한 장을 이메일로 받았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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