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광우병 보도한 이춘근PD…48시간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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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방된 후,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는 이춘근PD

이춘근 PD가 27일 오후 10시 석방됐다. MBC <PD수첩> ‘광우병’ 편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5일 오후 10시께 이 PD를 전격 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27일 밤 석방했다.

이 PD는 석방 직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검찰의 강제적, 물리적인 수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 PD는 “언론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해 강압적으로 수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검찰 조사에 대한 진술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PD수첩>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PD수첩>은 공익적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특정 부처가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한 것”이라며 “졸속협상을 한 장본인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걸면 어떤 PD가 시사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 민원실에 항의서한 접수하는 한국PD연합회 회장단 및 MBC시사교양국 PD들 

한편, 이 날 오후 3시에는 한국PD연합회 회장단과 MBC 시사교양국 PD 20여 명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PD수첩>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형사6부 전현준 부장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들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과의 면담도 거듭 요청했으나 부재중이라는 이유로 역시 만나지 못했다.

검찰 측 관계자는 이들을 청사 안으로도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서면서 PD연합회 회장단과 PD들의 항의를 받았다. 결국 회장단과 PD들은 20여 분 이상 실랑이를 벌인 끝에 민원실에 항의 서한을 접수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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