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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는 어렵다? … 라디오는 예외CBS <0시의 재즈> VS PBC <재즈아리랑>

|contsmark0|‘5%를 위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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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최근 들어 선호층이 넓어지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대중화와는 거리가 있는 재즈를 두고 하는 말이다.
|contsmark4|자의든 타의든 재즈를 듣기 시작하다 일정 단계에 이르면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고 포기하고 마는 게 다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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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재즈의 기본 구성과 고유의 리듬패턴, 주제 제시에서 재연까지 이루어지는 재즈곡의 구성, 스윙이나 비밥 등 다양한 리듬의 형태 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웬만한 마니아가 들여야 하는 정성이 크고 그만큼 과정도 어렵다.
|contsmark8|그래서 음악 비평가들조차 재즈는 대중음악이 아니라고 단언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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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그러나 가슴속을 파고드는 촉촉한 멜로디나 애드립은 재즈 감상의 즐거움을 줘 마니아가 되기를 자처하는 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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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대중가요나 외국 인기곡 위주의 fm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이처럼 다양한 청취층을 겨냥한 전문 프로그램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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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cbs fm(93.9mhz) <0시의 재즈>(매일 밤 12시·연출 심영보)와 pbc fm(서울 105.3mhz) <재즈아리랑>(매일 새벽 1시·연출 조준형)은 재즈 전문 프로그램을 표방하며 매일 밤 채널을 바꿔가며 자정부터 두 시간 동안 끈끈한 재즈의 흥취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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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98년 10월 첫방송을 시작한 <재즈아리랑>에 비해 <0시의 재즈>는 95년 12월 첫 전파를 내보내 연륜이 더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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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또 <0시의 재즈>는 초기부터 정통 재즈만을 취급해 오다 올해 들어 조심스럽게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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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퓨전 재즈에서부터 “이게 재즈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팝처럼 빠른 재즈까지 내보냄으로써 청취자에게 쉽게 다가서자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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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9|심영보 pd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방송을 듣고 재즈에 흥미를 갖게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젊은 층까지 재즈 선호층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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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2|일상생활이나 광고를 통해 귀에 익숙한 재즈나 젊은 층에 맞는 빠른 템포의 재즈를 골고루 내보내 우선 청취자의 반응이 전보다 늘어났다고 제작진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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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5|정통 재즈와 정보전달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재즈아리랑>은 요일별 구성을 차별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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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8|월·화는 엄선된 명곡들로 채워져 있고 수·목은 재즈의 기본 지식과 가장 최근의 재즈 흐름 등을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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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1|금·토에는 신청곡이나 초대석이 마련돼 있고 일요일은 한 주의 각 코너를 정리하는 식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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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4|이 같은 코너 구성으로 청취자들은 재즈에 관한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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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7|조준형 pd는 “국내 재즈팬들의 기호를 고려하는 한편 재즈라는 음악장르의 심층 조명도 빠뜨리지 않는다”며 코너 구성의 장점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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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0|각기 퓨전과 정통으로 대변되는 두 프로그램의 차이는 진행자의 면면을 보면 더 확실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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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3|<0시의 재즈>는 국내 재즈 섹스폰의 최고봉인 이정식씨가 진행을 맡고 있고 <재즈아리랑>은 대학 재즈사 강사이자 재즈전문 잡지 ‘doobop’의 편집자이기도 한 김현준씨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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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6|각자 재즈 연주가와 비평가로서 마이크 앞에서 색깔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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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9|<0시의 재즈>와 <재즈 아리랑>은 재즈전문 채널이 아닌 공중파로 나가는 전문 프로그램인 이상 마니아보다는 한수 아래인 준 마니아층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제작진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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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2|다른 음악 장르에 대한 배타성도 조심해야 하지만 변하는 문화흐름에도 발맞춰 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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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5|심영보 pd는 “음악도 기호에 맞게 선택해 듣는 시대에 개성 있고 독특한 장르에 관심을 갖는 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에게도 항상 방송이 열려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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