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웃기고 울릴 다섯편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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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 다큐 ‘사랑’ 시즌4

MBC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기획 윤미현)을 방송한다. 매년 5월이면 안방을 울리고 웃겼던 〈사랑〉이 다섯 편의 이야기를 안고 다음달 1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55분 안방을 찾아온다.

지난 2006년 5월 처음 시작된 〈사랑〉은 ‘너는 내 운명’, ‘안녕, 아빠’, ‘엄마의 약속’ 등 꾸준히 히트작을 내며 성공한 ‘시즌제’ 다큐멘터리가 됐다.

국내외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지난 2007년 ‘너는 내 운명’이 세계 최고 권위의 TV프로그램 대회인 반프TV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ABU다큐멘터리 대상, 아시안 TV 어워즈 최우수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했다.

〈사랑〉은 평균 6개월 이상의 오랜 제작 기간을 통해 사람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울림을 전한다. 일각에선 죽음과 같이 극단적인 상황의 사랑만을 이야기한다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그런 사연들을 통해 자신의 사랑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 〈사랑〉의 또 다른 매력이다.

▲ 2009년도 <사랑>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네번째 엄마'의 주인공 송옥숙씨(왼쪽)와 그녀의 딸 ⓒMBC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사랑〉은 조금 더 풍성해지고, 이야기도 많아졌다. 화제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똥덩어리’로 불린 탤런트 송옥숙씨 가족의 사연부터 임신과 출산, 그리고 엄마가 되기까지 무려 3년간의 기록을 담은 ‘엄지공주’ 윤선아씨의 이야기까지, 다시금 우리를 웃기고 울릴 다섯 편의 이야기들을 미리 소개한다.

♥사랑 하나. ‘네 번째 엄마’(5월 1일 방송)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똥덩어리’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탤런트 송옥숙씨. 그녀는 지난 2007년 열두 살 소녀를 입양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고 양부모의 이혼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지원이. 그렇게 송씨는 지원이의 ‘네 번째 엄마’가 됐다. 사춘기를 앞두고 지원이와 가족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송씨는 지원이의 생모를 찾아 나선다. ‘네 번째 엄마’는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봄이’ 서신애 양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사랑 둘. ‘풀빵엄마’(5월 8일 방송)
‘너는 내 운명’, ‘안녕, 아빠’ 등으로 〈사랑〉 시리즈의 인기를 견인한 유해진 PD가 두 편의 이야기를 들고 찾아온다. 〈풀빵엄마〉는 두 아이를 키우며 풀빵 장사를 하는 싱글맘의 이야기다. 두 아이를 위해 풀빵 장사를 하는 최정미씨에게 위암말기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견디며 아이들과 함께 살 지상의 방 한 칸을 마련하기 위해 매일 풀빵을 굽는 그녀의 소원은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사는 것이다.

♥사랑 셋. ‘로봇다리 세진이’(5월 15일 방송)
세진이는 세 손가락과 두 다리가 없다. 기형이란 이유로 버려졌다 생후 18개월이 되던 해 공개 입양됐다. 다리 기형으로 점차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한 세진이는 물속에서 처음으로 자유로움을 느꼈다. 세진이에게는 세 가지 소원이 있다. 박태환 선수를 만나는 것, 영국장애인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것, 그리고 국가대표가 되는 것. 세진이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 다음달 15일 방송될 <사랑> '로봇다리 세진이'의 주인공 김세진군(왼쪽)과 박태환 선수 ⓒMBC
♥사랑 넷. ‘우리가 사랑할 시간’(5월 22일 방송)
가수가 꿈인 열두 살 소녀 재희는 1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재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가족이 발 벗고 나섰다.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음반도 내고, 가장 좋아하는 가수 서영은의 콘서트 무대에서 노래도 불렀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을 기적처럼 버텨낸 재희. 다시 서영은 콘서트에 초대받았을 때, 종양이 더 자라나 재희는 목소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었다. 재희와 가족이 사랑할 시간은 얼마나 남은 걸까.

♥사랑 다섯.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Ⅲ’(5월 29일 방송)
달걀 껍데기처럼 뼈가 잘 부스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엄지공주’ 윤선아씨. 그녀의 기적 같은 임신과 출산 과정을 지켜봤던 유해진 PD가 엄마로서 그녀의 모습을 담았다. 선아씨는 꿈처럼 엄마가 되었지만, 작은 몸속에서 아이를 키워내느라 척추가 더욱 휘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수술을 고민하지만 아들 승준이의 돌잔치를 예쁘게 치르고 싶은 욕심에 결정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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