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촛불1주년 범국민대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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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노동계, 대규모 시위 예고…경찰 불허로 충돌 예상

5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들은 노동절과 촛불시위 1주년을 맞아 1일부터 대규모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6월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상정을 반대하기 위해 ‘6월 투쟁’을 준비하는 언론개혁진영도 시위에 결합해 언론악법 반대 대규모 선전전을 벌인다.

그러나 경찰이 해마다 서울 도심에서 벌여온 노동절 집회를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례적으로 불허해 충돌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은 시위가 불법 과격 행태로 변질되면 처음으로 고춧가루 성분이 들어 있는 ‘캡사이신’(capsaicin) 분사기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촛불시위 장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시민사회단체는 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에서 ‘11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촛불정신 계승·MB정권 심판 범국민대회’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다. 행사 주최측은 2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신문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정부의 언론정책 등을 비판하는 결의대회를 가진 뒤 언론자유 및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촛불 1주년을 맞는 2일에는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1주년을 기념하는 집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행진을 계획하고 있지만 경찰이 불허한 상황이다.

한편 미디어행동은 30일 오후 발표한 ‘용산살인진압 100일과 촛불 1주년을 즈음한 논평’을 통해 “‘프레스 프렌들리’를 외치며 집권한 이명박 정부 1년 동안 언론계는 그야말로 혼란과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6월 대한민국 언론사에 길이 남을 일대 대회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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