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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회 위한 무대장치 강제 철거

▲ 경찰이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를 버스로 둘러싸 전국언론노조 조합원들의 출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PD저널

경찰이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를 원천 봉쇄해 전국언론노조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언론노조는 당초 1일 노동절을 맞아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층 정문 앞에서 총회 및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사전 봉쇄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경찰 500여 명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 앞으로 집결해 프레스센터 주변을 경찰 버스로 둘러싸기 시작했다. 이어 3시 30분께 총회를 위해 언론노조 측에서 마련한 무대장치를 강제 철거했다.

총회 준비를 하던 언론노조 집행부는 경찰에 강하게 항의했으나 경찰은 아무런 설명없이 막무가내로 철거에 나섰다고 언론노조 측 관계자는 전했다.

▲ 경찰의 무대장치 강제 철거 등 경찰의 행동에 항의하는 김성근 언론노조 조직국장을 경찰 10여 명이 막아서고 있다. ⓒPD저널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는 “집회를 불허했음에도 언론노조 측에서 강행하려 해 철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회 자체를 불허한 이유를 묻자 “언론노조 차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체들이 합류해 집회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집회가 변질돼 와서 불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노조 측은 “프레스센터 앞은 엄연히 사유지이기 때문에 집회를 신고할 필요도 없고, 사원총회를 하는 거기 때문에 집회와는 상관없다”고 경찰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여의도에서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119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던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프레스센터 원천봉쇄 소식을 듣고 현재 프레스센터로 집결하고 있다.

▲ 경찰이 전국언론노조의 발전 차량을 견인해 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PD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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