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언론법 처리 위해 당정청 쇄신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디오뉴스메이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PBC ‘열린세상 오늘’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PD저널
4·29 재보선 참패 이후 한나라당 내부에서 당 쇄신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홍준표 원내대표는 6일 “10년 만에 집권해 운영을 해보니 지도 체제가 중구난방 식으로 된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 중심의 강력한 단일 지도체제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노무현 대통령은 당청 분리 때문으로, 정치의 중심이 청와대인데 당청이 따로 놀면 상당히 어렵다. 일각에서 나오는 대통령 직할체제 주장도 그런 측면에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청와대 참모와 내각 개편도 주장했다. 그는 “집권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우리가 사실 내각이나 청와대 수석들을 (그간) 땜질 처방을 한 측면이 있다. 그 과정에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거나 문제가 됐던 인사들이 5월 중 정리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면서 “6월 국회가 ‘미디어 국회’로 될 가능성이 짙고 그 과정에서 여야가 격렬하게 대립할 것인 만큼 (법안 처리를 하려면) 5월에 좀 정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여야 대표회담을 통해 미디어법을 6월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야당에서 벌써부터 표결처리에 응하지 않고 몸으로 막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5월에 지도부나 청와대, 내각이 정비가 돼야 6월 미디어 국회를 하고 이어 사회개혁법안을 추진할 수 있지 않겠냐”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박연차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과거에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돈을 받았을 때에는 통치 자금이라고 해서 정치하는데 많이 사용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받은 돈으로 아들 집 사주고 아들에 투자한 것이 더 나쁘다. 개인적 사인이나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뇌물을 받은 것이니 어떻게 보면 노 전 대통령이 받은 돈의 성격이 더 나쁘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인터뷰 전문
-아프리카에 대통령 특사로 오늘 출국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주요 일정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그 아프리카 가는 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갑니다. 가는 과정에서 태권도 제가 협회장이기 때문에 금년 10월에 태권도가 계속 올림픽에 잔류할 지 여부, 그것도 IOC위원들을, 아프리카 주요국의 IOC위원들을 같이 만나러 갑니다.

-한나라당내 최대 소장파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들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 재보궐 선거 완패수습책으로 박희태 대표등 지도부 교체를 위한 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떤 견해십니까?

▶지난 번에 의원 총회를 할 때에 당 쇄신특위를 만들자 받아들인 게 그 자리에서 받아들인 게 박희태 대표님입니다. 그게 그 지도부 교체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는 지금 맞지 않습니다. 민본 위원들하고 몇 사람하고 내가 이야기도 좀 했는데 이것은 아무래도 10월 재보선이 드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10월 재보선이나 지방선거 후에 자연스럽게 전당 대회 문제를 처리해야지, 지금 처리하는 것은 적절치가 못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지난 번에 박근혜 대표가 대표하고 있을 때 저희들이 지도부가 사실상 코너에 몰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박근혜 전 대표께서 혁신위를 만들어가지고 제가 혁신위원장 하면서 당 체제개선을 한 바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과거에 야당을 하면서 가졌던 당의 터를 이번에 10년 만에 여당이 되었기 때문에 체제와 틀을 좀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당 쇄신특위에서는 당 지도부가 좀 독자적 권한을 갖고 당 전체를 쇄신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람보다는 체제 틀을 바꾸자는 말씀이신데, 사람교체가 필요하다는 의원들 말로는 현재 체제로 10월 재보선까지 갔다가는 더 크일이 날 수도 있다, 또 이상득 의원의 입김이 작용하는 이런 체제 변화를 줘야 한다고도 하는데. 왜 이에 대해 적절치 못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열린 우리당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 우리당 시절 때 선거에 질 때 마다, 국정 현안이 잘못 처리될 때마다 지도부를 그 사람들은 9번 바꾼 일이 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9번을 바꿨습니다. 당명도 아마 수없이 바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집권 여당의 불안정만 가져오고 국민들에게 불안만 가져오는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에 결국 그 사람들은 그거 때문에 망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중요한 것은 심기일전해서 민심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일부 지도부의 문제로 지금 당이 선거에 패배한 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체제와 틀을 바꾸는 방향과 내용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그것은 쇄신특위에서 독자적으로 권한을 갖고 논의를 해야 할 문제입니다마는, 집권여당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 입니다. 안정감을 주는 것인데 친이 친박 문제를 포함해서 지난 1년 동안 10년 만에 집권하다보니까 우리가 준비도 덜 되었고 또 막상 준비한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런 문제가 있고, 내년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문제도 심각하게 대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포함해서 정부가 다시 한 번 검토를 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지도체제도, 현재의 지도 체제로 가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우리가 여당이 되어서 10년 만에 집권해서 운영을 해보니까 지도 체제가 중구난방 식으로 된 게 있기 때문에 강력한 단일 지도 체제도 하나 검토해 볼 수가 있습니다.

-대통령 직할 체제 이야기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그럴 필요성 있다고 보십니까?

▶사실상 지난 번에 야당을 할 떄에는 우리가 당청을 분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망한 것이 당청 분리입니다. 말하자면 정치하고 청와대하고 별개로 움직이게 되면 결국 정치의 중심이 청와대인데 청와대와 당이 따로 놀게 되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마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당의 중심이 되는 체제로 가자 그런 주장이 나온 게 아닌가 그런 생각 합니다.

-이 필요성이 있다 보십니까?

▶그것도 하나의 검토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또 청와대 참모와 내각에 대한 인사개편도 요구하고 있는데 그 개편의 폭과 시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십니까?

▶지금 우리가 집권한 지 1년이 좀 넘었습니다. 내각이나 청와대 수석들도 사실상 우리가 땜질 처방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위 역량을 발휘하지 못 한 인사들. 그리고 문제가 되었던 인사들. 그것은 5월에 정리를 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월에 좀 정리가 되어야지 6월 국회가 사실상 미디어 국회가 될 가능성이 짙은데 여야가 격렬하게 대립할 겁니다. 물론 지난 2월에 여야 대표 회담에서 미디어법을 6월에 표결처리 하기로 합의를 봤습니다만 벌써 여당에서 표결처리에 응하지 않고 몸으로 막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합의한 약속의 틀을 깨고 막겠다는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판에 5월에 지도부나 청와대나 내각이 좀 정비가 되었으면… 6월 들어서 미디어 국회하고 이제 그 다음 사회개혁법안을 우리가 추진해야 할 그런 차례 입니다. 경제 개혁법안은 지난 번에 경제 개혁법 하나만 빼고 다른 건 다 처리가 되었습니다. 한 30 여 개 이상 경제 개혁 법안은 저희들이 처리를 다 했습니다.

-지금 인사 개편 대상 가운데 청와대 참모 혹은 내각 두 분야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로 어떤 인물들을 교체를 하는 게 좋다 생각하십니까?

▶국회의원들이 교체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내각 인사들이나, 청와대 인사들은 당청이 하나가 되어서 좀 움직여 줬으면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내각 인사들 중에서 저 사람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건, 국회 의원들이 가장 잘 압니다. 국회에 와서 토론 해 보고, 위원회 와서 이야기를 해보면 저 사람이 어떻게 장관이 되었나 이런 말을 국회의원들이 많이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분야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이 불만을 많이 가진 거고요. 어떻게 보면 10년 만에 집권했는데 이게 보수 대개혁의 전도사를 해야 할 그런 청와대 수석들이나 내각인사들이 눈치나 보고 그리고 일도 안 하고 땜질 식으로 그냥 그냥 넘기려고 하는 그런 인사들은 내각이나 청와대에서 좀 배제되었으면… 책임감을 갖고 보수 대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그런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서 운영하는 게 맞지 않느냐 의원들 요구는 그것입니다.

-다만 민본 21이 제기하는 분들은, 윤증현 기획 재정부 장관이나 유명환 외교부 장관 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당과 국회를 무시하는 인물 아니냐고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들어오고 난 뒤에는 당청간에 충돌이 좀 있었습니다마는, 내각과의 충돌이 있었습니다마는 비교적 경제 수장으로서 저는 일을 잘 해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에 부동산 다 주택자 소유자 양도세 폐지를 둘러싸고 반전이 좀 있었습니다마는, 비교적 소신이 강하고 그리고 일 하는 게 철저하신 분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좀 감정적으로 이 분을 대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유명환 장관 문제는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겠습니까 ? 일전의 국회 발언도 있고 한데요.

▶대통령께서 판단하실 문제이지만은 어떻게 보면 실수인데 그 실수를 가지고 업무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이번 한나라당의 재보선 참패의 핵심에는 이상득 -박근혜 두 사람 갈등이 큰 몫을 했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이상득 의원이 자신의 측근인 정종복 후보를 무리하게 내세운 것이나 또 무소속 정수성 후보를 뒤에서 내세우고 당의 공식선거 운동에는 일체 발을 뺀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등 이 두 사람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선 어떤 견해십니까?

▶두 사람 다 잘못했습니다.

-어떤 점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무리한 공천. 민생과 동떨어진 공천은 아무리 여당이라고 해도 그것은 국민들이 수용하기 어렵고. 공식 라인에 당에 같이 계시면서 또 전 대표를 하셨으면서도 어려운 선거에 도와주지 않는 다는 것. 그것은 옳지 않죠. 두 분 다 잘못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표가 어제 미국 방문길에 앞서 청와대와 현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놨군요,민본 21에서 제기한 쇄신안과 관련해 " 내가 지난 번에 당 대표할 때 다 했던 일들인데 그런 내용이 쇄신 안에 또 나온다는 것은 그 내용들이 지금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라며 여권 지도부를 겨냥해 공개비판 했는데 박근혜 전 대표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지켜지지 않는 다는 것을 결국은 당청 분리가 되어 있는데 청와대가 개입한다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외람된 이야기지만은 제가 1년간 원내대표 할 때 청와대가 의회문제를 이래라 저래라 지시한 일이 없습니다. 철저하게 국회 대책은 제가 세우고, 또 제가 이끌어왔습니다. 그건 아마 (박 전 대표의)오해에서 비롯된 말씀일 겁니다.

-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 수도권에선 한나라당이 패배하고 TK지역에선 박근혜 전 대표측이 사실상 승리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고 한나라당은 패배했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승리했다는 분석이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떤 견해십니까?

▶박근혜 대표 측에서 보면 장기적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죠. 양 날의 칼 입니다. 예컨대 경주 선거에서 정종복 후보가 당선 되었다면 박근혜 대표의 영향력이 감소했다 , 그런 부정적 평가를 받았을 것이고, 승리했다면 경주에서 만약 박근혜 대표 측 사람이라고 하는 정수성이가 승리 했다면 그것은 공식적인 당의 후보를 무시하고 소위 그렇게 선거에 임했기 때문에 당원들이 그거는 반발을 합니다. 말하자면 경주 선거는 박근혜 대표로서는 양 날의 칼이었죠. 둘 다 어떤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박근혜 대표에게는 좋은 결과가 아닙니다.

-홍준표 원내대표께선 일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 반열에 올라섰다는 비판 발언을 하신 적이 있는데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혐의를 받고 있는 수뢰 금액이나 또 돈의 성격을 놓고 봤을때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과는 금액상이나 성격상 큰 차이가 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같은 후자의 주장에 대해선 어떤 견해십니까?

▶돈 액수를 갖고 논한다면 할 말이 없겠죠. 대통령이 수천 억 먹는 대통령이 있고 수십 억 먹은 대통령이 있다면, 수천억 먹은 대통령은 구속되고 수십억 먹은 대통령은 구속이 안 된다면 그것은 검찰이 정치적 결정을 하는 겁니다. 검찰은 사법적 결정을 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최근에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서 이 검찰이 참으로 문제가 많다. 검찰은 사법적 결정을 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검찰이 정치적 결정을 하는 듯한 그런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검찰은 증거를 따라서 수사를 하고 대상이 누구든 간에 범죄를 저지르면 사법적 절차에 따라서 움직이는 기관이지 구속 불구속 여부를 사법적 판단만 하면 되는 기관이지 검찰이 어떻게 정국에 미칠 파장, 소위 진보진영의 반란, 저항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정치적 결정을 하려고 하는지 나는 그것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돈의 성격도 다르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과거 권력으로 강제적으로 받아들인 것과 이번 돈의 성격이 다르지 않느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것은 참 넌센스 입니다. 강제적으로 거둬들인 돈은 갈취형 뇌물이고 이번 같은 경우에는 후원자한테 포괄적으로 사업을 하는 데에 돈을 주고 받은 돈이거든요. 과거에 그 전, 노 전직 대통령이 돈을 받았을 때에는 통치자금이라고 해서 그것을 정치하는 데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 받은 돈이 이것을 아들 집 사주고 아들 투자하고 이거 더 나쁜 겁니다. 개인적 사익이나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뇌물 받은 겁니다. 어떻게 보면 전노가 받은 돈의 성격보다 더 나쁩니다.

-혐의가 사실이라면 그렇지요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 구속이냐 불구속이냐에 대해서는 어떠한 견해십니까?

▶그건 뭐 수차례 이야기 했습니다. 노대통령께서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5년 동안 외치셨는데 정면 반칙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으면 그 특권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방금 그 이석우 선생님 말씀하셨듯이 나 전직 대통령 했으니까 한 번 봐줘라. 그것은 옳지 않죠. 사법적 절차대로 가는 게 맞습니다. 구속 불구속 여부는, 그것은 검찰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하는 거죠. 만약 600만 불 받은 사람이 불구속 된다면 지금 그 1,2억 갖고 구속된 사람들, 박연차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들은 뭐라고 국민들한테 설득합니까? 그리고 앞으로 있을 정치인이나 검찰 내부 수사 때, 돈이 600만 불이 나올 수 있습니까? 그럼 그 나머지 사람들은 다 불구속해야 하거든요. 그 기준을 따라가면. 그것은 검찰이 검찰이 아니죠. 정치적 기관에 불과하죠.

- 최근 검찰이 여권 관련 수사와 관련해 "지난 대선자금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만큼 천신일 회장에 대한 수사는 결국 개인간의 돈 거래 관계 수사로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결말이 날 경우 야권의 강한 반발도 예상되는데요 이에 대해선 어떤 견해십니까?

▶밝혀지는 것은 여야 가리지 않고 다 수사를 하는 게 맞겠죠. 그것을 축소 수사해본들. 만약에 축소 수사라고 국민들이 인정하면 그 수사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자꾸 이야기하게 되는데 검찰은 정치적 기관이 아닙니다. 사법적 기관입니다. 사법적 절차에 따라서 증거를 찾아가면 되는 것을 왜 자꾸 말 나오게 하는지 나는 이해하기 어렵내요.

-대선 자금 수사는 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방침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대선자금 이라는 것은 정치 개혁 계기로 뭐 특별한 제도가 있거나 그 다음에 정치 개혁 계기로 여야가 수사하는 게 대선자금 수사입니다. 2003년도에 노무현 대통령 때에 했듯이. 사실 노 대통령 시절에 대선자금 수사를 하고 난 뒤에 돈 안 드는 정치하자, 돈 안 드는 선거하자 이래가지고 2004년도에 정치 개혁이 이뤄졌습니다. 지금 그 틀 속에서 돈 안드는 선거하고 돈 안드는 정치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대선자금 수사까지도 요구하는 것은 그것은 정동영 후보 민주당 같은 경우에 정동영 후보나 정세균대표나 서로 당권 다툼을 하고 있으니까 자신들의 대선자금도 수사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정동영 후보를, 말하자면, 애먹이기 위한 그런 물귀신 작전이라 볼 수 있지요. 그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자금이… 제가 알기로는 그게 과거처럼 그렇게 돈 쓸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지 않았습니까?

-만일 다가올 10월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이 패하고 또 당내 박근혜 전 대표와의 불화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의 가능성과 또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어떤 것들이 필요하겠습니까?

▶지금 제가 한 번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친이친박 논쟁은, 이것은 대통령 후보 경선 때 2년 전에 있었던 겁니다. 그러면 10년 만에 정권을 잡았으면 친이-친박 이 프레임을 갖다가 국정 운영 프레임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아직도 지난 1년 동안 한 곳에서는 옹졸하게 대하고 한 곳에서는 돌아서서 꽁하기만 하고 그런 식의 모습으로는 친이-친박 문제가 아니고 여권 전체 보수 전체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전두환 대통령이 노태우 대통령을 만들었고 노태우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을 만들었고 김영삼 대통령이 사실상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고 김대중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정동영 후보하고는 사이가 나빴기 때문에 사실 상 한나라당이 그 덕을 보는 겁니다. 한나라당에서 다시 집권하고 다시 보수 대 결합을 해서 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끌고 가는 그런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친이-친박 논쟁은, 그 부끄러운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당내 친이-친박 화합 차원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친박계 김무성 의원을 합의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던데 이에 대해 어떤 견해십니까?

▶그거는 제가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지금 원내 대표 하시겠다고 나온 분이 삼 사명 더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아니 이것은 화합 차원의 이야기이니까 뭐 그런 대안도 나올 수는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친이-친박 화합을 자리 갖고 하는 겁니까?

-그리고 끝으로 아까 5월에 당 지도부 정비 말씀하신 의미가 단일 지도 체제 필요성을 의미하신 겁니까?

▶단일 지도 체제도 여권의 입장으로서는 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것도 하나의 검토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