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SG워너비’가 남산위에서 노래 부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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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 <현영의 뮤직파티> (낮12시~2시) ⓒMBC

5월 첫째 주 금요일. 서울 남산 팔각정 앞.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그 앞에는 파란색의 대형 챠량이 세워져 있고, 열린 문 안에 익숙한 얼굴이 앉아 있다. 지난 달 13일 첫 방송된 MBC라디오 <현영의 뮤직파티>(낮12시~2시)의 DJ 현영이다. 그리고 파란색의 차량은 MBC 이동스튜디오 <알라딘>이다. <뮤직파티>는 매주 금요일 답답한 스튜디오를 떠나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진행자 현영은 관객들만큼이나 들뜬 모습이었다. 그녀는 노래가 나가는 동안 스튜디오 앞으로 나와 손을 흔들며 박자를 맞추고, "멘트가 나갈때에는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리며 애교 섞인 당부를 하기도 했다. <뮤직파티>의 진현숙PD는 "보통 연예인들은 밖에 나오는 걸 싫어하는데 현영은 무척 좋아한다“며 ”본인도 리프레시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실내 스튜디오를 떠난 <뮤직파티>는 새로운 시도도 잊지 않았다. 평소에는 인터넷 게시판과 편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사연을 받지만, 이날 만큼은 관객들이 바로 앞에서 쪽지에 사연을 적어 제작진에 건네고, 현영은 사연 속 주인공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하며 선물을 전했다. 정겨운 풍경에 한 청취자는 “떡볶이집 DJ 같아 재미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게스트로 초대된 SG워너비가 나오자 순식간에 500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려들었다. SG워너비의 김진호는 “일반 라디오 스튜디오인줄 알고 추레한 차림으로 나와 죄송하다”고 민망해 하면서도 “편안하게 방송하겠다”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사랑해’,‘내 사랑 울보’ 등 라이브 공연이 이어지고, 팔각정 앞은 이내 공개방송처럼 열띤 분위기가 됐다. 방송을 마친 뒤 김용준은 “방송하러 왔다기보다 소풍 온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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