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국민들 마음 책으로 엮어 봉하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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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겠습니다.”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주최측이 나눠 준 백지에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고 있다. ⓒPD저널


27일 저녁 이날 추모위원회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행사를 주최한다는 계획었으나, 끝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별다른 이유 없이 ‘불허’를 통보했다. 결국 4000여 평의 서울시청 앞 광장은 경찰버스로 칭칭 둘러싸인 채 남았고, 추모행사는 서울시립미술관 앞 정동길로 자리를 옮겼다.

장소가 바뀌면서 추모제는 당초 계획(7시)보다 한 시간 가량 늦게 시작했다. 경찰이 행사차량의 이동을 막으면서 무대 설치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추모위 측은 “국민을 두려워하는 비겁한 정부에 할 말은 많지만, 29일 영결식까지는 참겠다”면서 “하지만 오늘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시민들은 정동광장 중앙을 중심으로 모여들었고 추모제가 시작할 즈음엔 7천여 명의 시민이 정동길을 가득 메웠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를 참배하기 위해 이화여자고등학교까지 길게 줄을 서 있던 시민들도 추모제에 함께 했다.

“기억하겠습니다.”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주최측이 나눠 준 백지에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었다. 추모위는 이 글들을 책으로 엮어 봉하마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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