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드라마 아닌 사랑 드라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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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트리플〉 이윤정 PD

2007년 여름을 ‘커프 신드롬’으로 뜨겁게 달궜던 이윤정 PD가 새 드라마로 돌아온다. 그의 이름 석 자만으로 1년 전부터 오랜 기다림에 애타게 한 드라마, 〈트리플〉이다.

〈신데렐라 맨〉 후속으로 11일부터 방송될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트리플〉(극본 이정아·오수진)은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광고인들의 꿈과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이 고등학교 동창이자 광고 회사 동료로 나오고, 민효린과 이하나가 각각 피겨스케이트 선수와 코치로 분한다. 여기에 이선균과 애정전선을 형성해 갈 김희까지 더해 세 남자와 세 여자가 사랑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이윤정 PD 특유의 감성화법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이 PD는 “피겨스케이트를 다루지만 스포츠 드라마가 아닌 사랑 드라마”라며 “여섯 명의 남녀가 어떻게 사랑하며 사는지가 드라마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커피프린스 1호점', '트리플'의 이윤정 PD ⓒMBC
〈트리플〉은 이 PD가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로 기획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원래 올해 초 편성이 예정됐으나, 이 PD가 지난해 여름 자전거 사고로 부상을 당하고, 대본 작업 등이 늦어지면서 뒤늦게 전파를 타게 됐다. 사고 당시 눈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 PD는 “이제 괜찮다”면서 “촬영에 지장 없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빙상장이 너무 춥다”고 엄살 아닌 엄살을 덧붙였다.

단막극 데뷔작인 〈매직파워알콜〉부터 〈태릉선수촌〉, 〈커피프린스 1호점〉에 이르기까지, 그의 드라마는 늘 청춘과 성장이라는 주제를 관통한다. 이 PD는 “모든 드라마는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면서 “특별히 성장을 주제로 하는 건 아니지만, 작품에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춘의 사랑과 열정이 빛나는 시점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그의 솜씨는 시청자들뿐 아니라 연기자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트리플〉 제작발표회에서도 출연자들은 입을 맞추기라도 한듯 “이윤정 감독님과 꼭 작업하고 싶었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벌써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이선균은 “이윤정 감독님과 작업하면 즐겁고 행복하다”면서 “드라마를 통해 잘 놀고 싶었다”고 변함없는 지지를 나타냈다.  

▲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트리플'의 주인공들이 함께 한 포스터 ⓒMBC
덕분에 이 PD가 더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이 PD는 “사실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며 “방송을 앞두니 두근두근하고, 노는 마음이 아니라 부담스러운 마음”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트리플〉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계 관계로 목요일인 11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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