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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들 제작여건 갈수록 열악해져-<1면에서 이어집니다>

|contsmark0|각 방송사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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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빈번한 안전사고에 비효율적인 인력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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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공영성 강화와 시청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kbs pd들의 제작여건의 열악함은 타사와 다르지 않다. 특히 예능국의 경우 타사와의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인해 일요일 휴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빈번한 안전사고의 발생도 빠듯한 제작일정에 쫓기는 제작현실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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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9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pd직종의 산재피해가 본사 13건, 지역 2건 등 모두 15건에 이른다. 또 개인 부주의로 몰릴까봐 산재 신청을 아예 하지 않는 작은 사고들은 이보다 더 빈번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매년 1건씩 산재피해를 입는 드라마국의 경우 98년 <종이학> 촬영중 pd가 교통사고를 당해 5개월간 치료를 받기도 하고 작년에는 <전설의 고향> 촬영중 pd가 특수장비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또 올해는 <유리구슬> 촬영중 교통사고로 pd가 한 달간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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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다큐 제작을 위한 해외촬영 중 풍토병과 말라리야 감염사례도 해마다 그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pd들은 kbs의 인력운용이 적절하지 않아 비효율적인 제작환경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kbs가 한 컨설팅 회사에 의뢰한 ‘적정인력 평가’에서도 이같은 인력 불균형이 지적됐다. 이 회사 보고서에 의하면 tv제작센터와 교양국의 pd 인원 부족과 과도한 행정인력 운용이 kbs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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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불규칙한 생활 극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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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8|예능, 드라마국 pd들의 업무강도가 특히 심하다. 드라마국의 경우 드라마 방송이 시작되면 하루 3∼4시간을 제외하곤 꼬박 일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일일 연속극 연출을 맡을 경우 하루 평균 5시간 초과 근로가 기본이고, 미니시리즈나 주말극 pd들의 경우에는 3∼4시간에 불과한 수면 부족이 일반화 돼 있을 지경이다.이같은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약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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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1|얼마전 한 pd는 드라마 한편을 끝내고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고 또 대다수 드라마 pd들은 촬영기간 내내 약을 항상 복용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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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1|imf 사태 이래 노동강도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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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6|창사 때부터 다른 방송사와 달리 소수정예를 표방하며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sbs pd들은 ‘노동강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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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0|sbs는 imf 사태 당시 상당수 pd들의 직간접적인 퇴사로 제작인원이 줄어들고 제작비 삭감으로 인해 fd 등 외부 인력까지 축소돼 pd들의 업무량이 타 방송사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이다. 이로 인해 pd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지난 4월에는 예능국의 한 여성 pd가 간암이 발견돼 간의 60퍼센트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나마 암의 초기 발견이라 다행스러웠던 이 pd는 “간암은 정기적인 검진만이 유일한 예방책이지만 sbs의 근무여건으로 볼 때 하루를 통째로 내야 하는 검진은 꿈만 같다”고 열악한 근무여건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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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3|노조에 따르면 sbs는 특히 드라마국과 예능국 pd가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예능국의 경우 얼마전에는 수습중인 pd를 제작현장에 긴급 투입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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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3|공사화 이후 업무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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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8|얼마전 임신중 어린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던 여성 pd가 프로그램 편집 과정에서 쓰러져 아이를 사산하고만 사건이 발생한 ebs는 통합방송법에 따라 올해 초 ‘한국교육방송공사’로 바뀌면서 작업여건이 급격히
|contsmark79|악화되었다. 오랫동안 다큐팀에서 근무하다 과학팀으로 옮긴 김 아무개 pd는 심장병으로 고생하다 몸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 퇴직하고 말았고, 99년 pd연합회의
|contsmark80|‘올해의 pd’상을 받은 <시베리아 호랑이> 제작에 참여했던 이 아무개 pd는 수년동안 잦은 해외 출장이 원인이 돼 간염이 악화돼 현재 입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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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3|또 다른 다큐팀 소속 김 아무개 pd는 한 달에 한번씩 다큐 프로그램을 만드는 강행군으로 내시경 조차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위십이지장이 부어 있고 위궤양과 허리디스크 까지 겹쳐 고생하고 있다. 여기에다 여성 pd의 사산 사건은 ebs의 노동강도가 얼마나 위험수위에 다다랐는지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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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6|이와 관련해 ebs pd협회는 회사가 pd들의 근무여건을 파악해 과로로 인한 사고를 막는 노력을 지금이라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ebs의 한 pd는 모든 시간외 근로는 반드시 금전적으로 보상해 달라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전제한 뒤 “공사측은 pd의 경우 시간외 근로를 월 12시간만 인정하고 그 외의 제작 관련 업무는 일체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프로그램 한편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실제 촬영 시간, 기획회의, 대본검토, 편집회의, 편집시간이 얼마나 많은 지를 감안하면 회사측의 월 12시간만의 시간외 근로 인정은 방송사에서는 있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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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2|라디오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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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7|pd 1인 다역에 제작분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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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2|지역국을 포함 imf 사태 전 570명이었던 인원 중 120명이 감원된 cbs는 특히 지역국 pd들의 업무량이 과다하다. 지역국의 경우 평균 2명의 pd가 모든 프로그램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휴가나 주일 휴무는 생각조차 못하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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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5|지역국 한 여성 pd의 경우 출산 휴가를 내야 하나 자신이 빠지면 나머지 pd 한명이 모든 프로그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출산 휴가조차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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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8|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cbs 지역국 pd들 사이에서는 “파업 때문에 모처럼 쉴 수 있게 됐다”는 자조 섞인 탄식이 나올 지경이다. 이외 대다수 라디오 방송사 pd들도 무리한 제작시간으로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고 말한다. imf 사태 이후 작가 감원과 제작비 삭감 등 전반적인 제작환경의 후퇴는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다. wbs의 경우 제작 pd가 보도업무까지 맡고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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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1|한 라디오 방송사 pd는 “제작시간이 늘어난 것도 문제지만 보편화 돼 버린 pd 1인 제작시스템으로 인한 프로그램 질 하락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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