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변호사가 이끄는 ‘한국형 법정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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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 제작발표회 … 24일 첫 방송

‘한국형 리얼 법정드라마’를 표방하는 KBS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모습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현주 이동욱 최철호 이하늬 신이 김동욱과 연출을 맡은 황의경 PD가 참석했다.

▲ <파트너>의 김현주(왼쪽), 이동욱 ⓒKBS
<파트너>는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애를 키우며 뒤늦게 사법고시에 합격한 ‘늦깎이’ 변호사 강은호(김현주 분)와 냉소적인 속물 변호사 이태조(이동욱 분)가 근무하는 소규모 로펌 ‘이김’을 배경으로 본격 법정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최철호는 이태조의 형이자 승리를 위해 냉혹하고 비도덕적인 방식도 마다하지 않는 냉혈한 변호사 ‘이영우’ 역을 맡았고,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두 형제 사이를 오가는 법조계의 팜므파탈 ‘한정원’으로 분한다. 로펌 ‘이김’의 막내 변호사 ‘윤준’으로 출연하는 배우 김동욱은 같은 회사 사무직원 ‘최순이’ 역의 신이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연출 황의경 PD는 “모처럼 KBS에서 자체 기획한 작품으로 1년 전부터 준비했다”며 “법정드라마의 틀에 갇히지 않고, 법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휴머니즘적”으로 그려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 PD는 “내부 사정으로 급박하게 편성돼 오늘도 새벽 6시까지 밤샘 촬영을 하고 왔다”면서 “방영까지 지난한 과정을 거쳤지만 고생한 만큼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KBS는 당초 18일 종영한 <그저 바라보다가> 후속으로 <매거진알로>를 편성할 계획이었으나, <매거진알로>가 SBS <스타일>(8월초 방영 예정)과 ‘표절 논란’을 빚으면서 <파트너>를 긴급 편성했다.

한 달여 전부터 호흡을 맞춘 출연 배우들은 한결같이 “법정드라마라고 해서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갖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인순이는 예쁘다> 이후 2년여만에 드라마 주연을 맡은 김현주는 “법정드라마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것이 숙제”라며 “찍으면서 기대 이상의 작품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 기존 드라마와 다른 느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이태조는 가슴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고, 변호사 일에 열정이 없는 바람둥이 역할”이라며 “강은호(김현주 분)를 만나 변해가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종영한 <내조의 여왕>에서 코믹연기로 주목 받은 최철호는 “이번 작품에 코믹한 모습은 없다”며 “진지한 연기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저 바라보다가>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는 오는 2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황의경 PD “김현주, 이동욱을 캐스팅한 이유는...”

김현주(강은호 역) : 내가 생각했던 강은호는 굳이 아줌마 캐릭터라기보다 성숙함과 소녀적 이미지가 공존하는 캐릭터다. 김현주 안에 두 가지 이미지가 가장 잘 공존한다고 생각했다. 내부 사정으로 편성이 바뀌었지만, 다행히 김현주도 강은호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있어 함께 하게 됐다.

이동욱(이태조 역) : 전에 드라마 <학교>를 함께 했다. 이동욱은 실제로 눈이 깊다. 그래서 잘못하면 풀린 눈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웃음). 극중 이태조는 전형적인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데, 개인적인 상처보다는 가슴에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사막을 가지고 있는 캐릭턴다. 이동욱은 냉소와 열정이 공존하는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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