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발전워크샵 - 바람직한 통일의식 형성을 위한 방송의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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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후 방송은 어디로 가고 있나

|contsmark0|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에 대해 우리사회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고 있는 곳은 언론과 학교 교육현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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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방송은 달라진 분위기에 맞춰 북측과의 공동제작이나 북에서의 생방송을 내보내고 또 기존의 북측 관련 프로그램들도 과거 정치나 경제 일변도의 방송을 부정적으로 보여주던 것에서 주민들의 일상생활이나 문화를 소개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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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시대에 뒤떨어진 ‘냉전교육’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학교도 변화의 물결에서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사회와 자라나는 세대의 통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방송인과 교사들의 책임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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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최진용)가 마련한 이번 워크샵 1부에서는 교사와 방송인들이 참여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달라진 방송과 학교의 모습을 진단해 봤다. 그리고 2부에서는 최근 취재차 북측을 다녀온 pd들로부터 사례발표를 듣고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남북방송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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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일시 : 2000년 11월24일 오전 10:00∼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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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장소 : 방송회관 3층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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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주최 :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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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후원 :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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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4|<1부>
|contsmark35|남북정상회담 이후 방송프로그램과 교육현장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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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8|사회 진희관 / 평화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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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1|발제 이우승 / 한국방송진흥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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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4|이장원 / 영신고 교사·전교조 통일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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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7|토론 김환균 / mbc 시사교양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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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0| 이종두 / 월계중 도덕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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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3| 김석향 /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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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6| 이장희 /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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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3|<2부>
|contsmark64|올바른 통일의식 형성을 위한 방송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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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7|사회 김승수 mbc 드라마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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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0|사례발표 김규태 kbs tv제작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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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2| 정호식 mbc 시사교양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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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5| 오기현 sbs 남북방송교류협력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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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8|발제 이광조 cbs <통일로 가는 길>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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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1|토론 박창순 ebs tv1국 제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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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4| 장해성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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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7| 이창현 국민대 언론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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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0|“pd들 참여해 통일프로 다양화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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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5|kbs, mbc, sbs, ebs 등 tv 방송사 4곳과 cbs, pbc, bbs 등 라디오 방송사 3곳에서 현재 북측 관련 프로그램들을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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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8|이 프로그램들의 문제점으로는 △기획의도의 획일화 △포맷의 획일화 △방송 시간대의 주변화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북측 소식 전달이나 주민의 일상생활, 문화 소개를 통해 남북간 이해도모에만 대부분의 기획의도가 맞춰져 있다. 비정치적인 분야에만 국한시켜 소재를 개발하고 여기에 초점을 맞춰 방송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북측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켜 과거의 흑백논리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 객관적인 자세에서 북측의 경제나 정치 시스템을 알려주는 기획이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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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1|북측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북측 방송을 녹화해 내보내는 뉴스나 다큐멘터리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포맷을 보이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정보 공개도 필요하지만 방송인 스스로 정보원 발굴이나 새로운 포맷의 시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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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4|kbs <남북의 창>과 mbc <통일전망대> 두 프로그램을 놓고 내용분석을 해보면, 우선 자료출처에서 북측 방송 의존도가 높다. 현재 kbs <남북의 창>이 전체 방송 자료 중 75%, mbc <통일전망대>가 53.8%의 북측 방송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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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7|97년 kbs가 24.4%, mbc가 16.8%에 불과하던 자체 제작 방송 자료가 각각 25%와 46.2%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북측방송 자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생생한 현장 전달이나 프로그램의 객관성을 높이려는 제작진의 의도도 있지만 북측 방송이 전하는 실상이 전부인 것으로 오도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자료발굴이 요구된다. 이외에 정상회담 이후 해설이나 논평이 사라지고 북측 소개와 보도에만 치중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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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0|정상회담 이후 북측 관련 프로그램들은 이처럼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객관성과 민족 화합이라는 프로그램의 두 가지 기본원칙은 서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북측에 대해 부정적인 사실이더라도 객관성에 근거해 보도할 경우 민족화합 정신에 어긋날 수 있어 다양성에 바탕을 둔 프로그램 제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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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3|이를 위해서는 소재와 포맷의 다양화 그리고 계층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 제작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보도국 기자 중심으로 제작돼 온 북측 관련 프로그램에 pd들이 참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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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6|이우승 한국방송진흥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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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7|“청소년, 적대감은 줄고 우월의식은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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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2|얼마전 7차 교육과정 개편에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남북정상의 악수 사진을 실었다고 일부 언론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문제는 이같은 사태를 의식하는 보수적인 교육 정책 관계자들로 인해 교육 현장의 변화가 더디다는데 있다. 수업 외에 체험학습, 위탁교육 등 다양하게 이뤄져야 하는 학교 통일 교육이 학교장과 부장교사 등의 절대적인 영향으로 좀처럼 변화하고 있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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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5|이처럼 비탄력적인 교육현장에서 일반 국민들의 의식 변화에 비해 학교는 더 느리게 변화하고 있다. 초등학교마다 세워져 있는 이승복 어린이의 동상은 이승복 어린이를 아직도 교육자료로 삼고 있는 교육현장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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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8|이승복 사건의 진위여부를 떠나 9살 어린이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며 죽었다는 사실을 교육 소재로 삼아 영웅시하는 비정상적인 교육 관행이 남아 있다. 학교교육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판국에 학교 통일교육도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급속하게 영향력을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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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1|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에서 통일교육의 문제를 짚어보면 △평화공존을 거부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통일관’ △북과의 대화협력을 거부하는 ‘불신의 북측관’ △‘남은 선’, ‘북은 악’이라는 우리 중심의 남북관계관 △‘북에 대한 긍정적 평가’의 금기시 등을 들 수 있다. 이렇게 교육받은 청소년의 북에 대한 일반적인 정서도 부정적이거나 통일은 나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점차 북측에 대한 적대감이나 혐오감은 줄어들면서 우월의식이나 배타의식이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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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4|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통일교육의 핵심적 과제이다. 이를 위해 북에 대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남북화해교육을 다양하게 펼쳐야 한다. 우선 분단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느끼게 해 통일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다음으로 화해와 남북공존이 남북의 상호 이익임을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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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7|북에 대한 지원을 손익계산으로 보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판단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북에 대한 청소년들의 우월의식이 교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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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0|이장원 영신교 교사. 전교조 통일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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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3|1부 토론 - ‘방송과 교육현장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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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8|6·15공동선언의 정신은 전쟁 재발을 막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통일로 가기 위한 여건 조성이다. 이 역사적인 대 흐름의 물꼬를 막고 강하게 저항하는 세력들이 우리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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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1|지난 50년 동안 타성에 젖은 반공이념이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온 점에서 보면 이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여전히 80∼90%의 신문 매체가 6·15선언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나타내고 있어 남남 대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언론이 언론 본연의 공익을 쫓지 않고 특정 정치 성향을 따라가면 국민들이 그 언론에 문제 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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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4|언론 3단체의 보도 준칙 제정이나 젊은 언론인 중심의 자정 노력 등 언론 내부에서의 변화를 엿볼 수 있으나 이는 아직 표피적인 변화에 불과하며 보다 근본적인 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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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7|이장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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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6|방송사들은 공동선언 이후 많은 북측 관련 프로그램들을 편성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고 타방송사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그리고 북측 관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있어 입장이나 시각에 대한 내부적인 합의가 없다. 여기에는 한 방송사가 입장을 정하는 순간 여러 곳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어 방송사 스스로 안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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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9|따라서 방송 현업자들도 방송내용이 사실이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더라도 국익이나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니냐를 놓고 방송시기를 저울질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화해흐름을 깨뜨리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북보다는 우리 안의 냉전적인 의식을 덜어버리는 프로그램으로 방송방향을 잡고는 있지만 이것 또한 냉전적인 사고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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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2|통일이 필요한가에서부터 분단원인이나 폐해 등을 언론이 더 다뤄야 언론 스스로가 통일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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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5|김환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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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2|tv 방송 프로그램이 교육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교사가 백마디 하는 것보다 테이프 한번 틀어주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고 학생들도 집중한다. 방송 프로그램의 mie(movie in education)활용은 교사들이 녹화나 편집 등 기술적 노하우를 습득해야 된다는 점에서 교사들에게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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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5|교육용으로 방송 테잎을 재활용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기관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이 시청 가능한 시간대에 편성돼야 한다. 학교에서 캠코더로 같은 또래 아이들의 인터뷰를 찍어 내보내면 학생들이 굉장히 관심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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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8|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양한 포맷의 통일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겠고 그리고 이같은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부모들과 함께 보면서 의문점을 물어볼 수 있도록 시간대 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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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1|이종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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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8|현직 교사와 전 사회의 교사역할을 해야 하는 언론인들은 6·15공동선언 이후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주변에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데 왜 바뀌어야 되고 어디로 바뀌어야 하는지 그리고 10년 뒤에는 어느 정도까지 바뀌어 있어야 하는지 전체적인 그림은 없는 상태에서 강박관념에만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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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1|얼마전 한 초등학교 교사가 “얼마전까지는 ‘이승복 정신’을 학교에서 가르쳤다. 그런데 왜 ‘이승복 정신’을 이제 놓아야 하는지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이 정보를 쏟아 내니까, 학생들에게 뭘 가르쳐야 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각 방송사들이 참여하고 교사들과 통일부 관계자 그리고 국립국어연구원 등이 모인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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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4|이 협의체를 통해 혼란스러운 북측 관련 언어의 통일이나 교육현장에서 방송 프로그램의 활용방안 등이 논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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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7|김석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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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0|2부토론 - ‘통일의식 형성을 위한 방송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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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3|남측 프로, 북을 세계적으로 알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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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0|분단의식이 pd들에게도 많이 내재돼 있어 통일의식 교육이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pd들에게는 더욱 필요하다.” 2부 토론회 ‘올바른 통일의식 형성을 위한 방송의 역할‘에서 이와 같은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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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3|국민대 언론학부 이창현 교수는 “통일 지향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실제 제작주체인 pd들의 사회화가 중요하다”며 “pd들이 북측을 적대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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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6|mbc 드라마국 김승수 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토론회는 현업 pd들이 주로 모인 만큼 실질적인 의견들이 오갔다. 북측에 가서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한 경험을 가진 pd들의 사례발표는 북측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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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9|지난 10월 ‘평양뉴스2000’을 제작했던 sbs 오기현 pd는 “민간인 인터뷰가 전면 거부되던 2∼3년과 비교해 이번 취재는 금기됐던 현장 취재가 가능하게 되는 등 북측의 태도가 많이 변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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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2|최초의 공동제작 프로그램인 <백두에서 한라까지>를 제작한 kbs 김규태 pd는 “의사소통 자체가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공동제작을 하게 되면 서로의 방송용어에 대한 점검을 미리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쪽의 ‘아나운서’가 북쪽은 ‘방송원’으로 불리며, ‘줌인’이 ‘전진’으로, ‘줌아웃’이 ‘후퇴’ 등으로 달리 불려져 방송용어의 통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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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5|또한 테이프 검열문제가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탈북자인 장해성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원은 “검열을 하지 않는다면 남쪽에서 악용할 수도 있을 지도 모른다는 판단으로 북쪽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기에 인정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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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8|이후 ‘통일 관련 프로그램 제작환경 점검 및 과제’의 발제를 맡은 cbs 이광조 pd는 “tv에서 한번 나온 북쪽의 이미지는 시청자들에게 바로 고정된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치적인 이슈를 주로 다뤘던 예전에 비해 지금은 그들의 일상생활로 접근하는 등 북측 관련 프로그램이 많이 변화됐지만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북측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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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1|이외에도 통일방송에 관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bs 박창순 pd는 “방송법 시행령이나 방송협회 규약에 통일방송의 시간, 형식 등의 틀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pd연합회가 적극적인 노력을 해 홈페이지에 ‘통일프로그램 사랑방’을 운영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색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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