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 40주년, 역대 ‘별밤지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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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40주년을 맞아 ‘별밤, 그 40년의 기적’ 특집 방송

MBC 라디오(95.9㎒)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매일 밤 10시 5분~12시, 이하 〈별밤〉)가 방송 4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만큼 〈별밤〉이 쌓아온 기록들은 대단하다. 지난 40년 동안 〈별밤〉을 거쳐 간 PD가 무려 100여명, DJ는 22명에 달한다. 1969년 오남열 당시 MBC 아나운서의 진행을 시작으로 차인태, 이종환, 조영남, 김기덕, 이수만, 서세원, 이문세, 이적, 이휘재, 박광현, 옥주현, 박정아 등을 거쳐 현재 박경림이 21대 ‘별밤지기’를 맡고 있다.

수많은 스타 작가들의 산실 노릇도 했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는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졸업 전까지 〈별밤〉 작가로 일했고 〈짝〉, 〈별을 쏘다〉의 윤성희 작가도 대학 입학 직전부터 〈별밤〉에서 콩트 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 '별밤' 40주년을 맞아 제작한 현수막 이미지. 차인태, 김기덕, 이문세, 이적 등 역대 '별밤지기'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MBC
또 지난 40년간 청취자들이 보내 온 사연이 무려 150만 통이나 된다. 사연 한 통을 A4 종이 한 장으로 계산해서 모두 이으면 4050㎞이라는 어마어마한 길이가 나오는 셈. 이는 서울과 부산을 5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한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별밤〉이 방송 40주년을 맞아 ‘별밤, 그 40년의 기적’이란 주제로 특집 방송을 한다. 앞서 지난 15일 엄기영 사장의 인사말로 문을 연 〈별밤〉은 16일부터 역대 ‘별밤지기’들을 초대해 ‘홈커밍데이’를 열고 추억의 코너들을 재현하는 등 다양한 특집 방송을 마련한다.

16일 ‘별밤 DJ 홈커밍데이 1탄’에는 2대·10대 별밤지기를 지낸 차인태 경기대 교수와, 〈골든디스크〉의 김기덕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를 초대해 1985년 이전까지의 〈별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0일 ‘홈커밍데이 2탄’에선 최장수 별밤지기였던 이문세와 함께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별밤〉의 전성기를 돌아보고, 22일 ‘홈커밍데이 3탄’에선 이적, 이휘재, 박광현 등을 초대해 ‘이문세 이후 별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별밤 뽐내기 대회’를 비롯한 추억의 코너들도 부활한다. ‘뽐내기 대회’는 현 별밤지기인 박경림을 비롯해 가수 이수영, 이기찬, ‘브라운 아이즈’의 나얼과 ‘SG워너비’의 김진호 등 실력파 가수들을 배출해 낸 21년차 대표 코너다. 17일 다시 부활하는 ‘별밤 뽐내기’에선 이수영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인기 그룹 ‘2PM’ 일곱 멤버들의 개인기를 심사한다.

또 23일에는 SG워너비와 함께 과거 ‘별밤 통신원’들을 초대해 잊지 못할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24일엔 청소년 라디오 드라마의 백미였던 ‘별밤 창작극장’을 재현, ‘SS501’의 연기로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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