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예능, 노래. 한 가지도 제대로 하기 힘든 분야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시청률 ‘100% 사나이’가 됐다.
드라마, 예능, 음악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이승기가 출연한 프로그램이 분당 최고 시청률의 합이 100%를 넘어선 것. 특히 지난 12일은 ‘이승기 데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시청률의 1등 공신은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이날 분당 최고시청률은 46.83%(이하 TNS 미디어 코리아)을 기록했고, KBS 2TV 〈해피 선데이〉의 ‘1박2일’ 역시 순간시청률 42.30%로 조사됐다.
또 이승기가 부른 ‘결혼해줄래’가 같은 날 SBS 〈인기가요〉순위에 오른 순간 시청률이 16.75%였다. 이 모든 시청률의 총합은 103.88%. 최근 이승기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하게 해 준 사건이었다.
특히 〈찬란한 유산〉은 지난 26일 마지막 회에서 47.1%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찬란하게’ 종영했다. 올 들어 시청률 40%가 넘은 드라마는 SBS 〈아내의 유혹〉과 〈찬란한 유산〉 두 편뿐이며, 47.1%는 그 중에서도 최고 기록이다.
이승기는 27일 새벽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늘로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이 끝났습니다. 〈찬란한 유산〉이라는 좋은 작품 안에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제 인생에서 찬란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