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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 관련, 3사 공통 관심사항 ‘부각’ <왕건> <허준> 인기틈타 역사물 대하드라마 눈길 준비된 기획보다 과거 급조, 생색내기 편성 지적

|contsmark0|디지털 방송의 시작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 위성방송이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도래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히게 한다. 이에 따라 명실상부하게 우리 방송을 대표하는 kbs, mbc, sbs 3사의 임무도 막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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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별도의 시청료를 지불하는 철저한 상업방송인 다른 매체와 달리 공중파 방송으로서‘국민의 정서순화’를 얼마나 충족시킬 것인가가 최대의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방송 3사가 내 놓은 올 10대 기획은 21세기에 새로운 국민적 지표를 마련하는데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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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3사의 올 한해 10대 기획을 분석해 보면 남북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민족 동질성 회복에 대한 노력의 흔적이 3사 모두 공통분모로 작용하는 특징이 보인다. kbs의 남북 공동제작 <북한의 문화유산>과 <남북교향악단 합동공연>과 mbc의 <서울에서 런던까지>의 남북경제협력 문제, sbs도 이와 유사한 <철의 실크로드 대탐험-서울에서 베를린까지>등의 기획이 그 예이다. 또한 <태조 왕건> <허준>등의 인기를 틈타 사극 및 대하드라마 기획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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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kbs의 <명성황후>, mbc의 50부작 <거상 임상옥>, sbs의 <여인천하> <대망>이 그것이다. 대하드라마의 기획의도에 대해 kbs측은 “민족주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에, mbc측은“경제 위기와 윤리부재 시대에 사회적 귀감이 되기 위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청자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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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mbc와 sbs는 각각 ‘시청자주간’과 ‘열린 tv-시청자가 주인입니다’를 기획하고 있다. 이는 시청자 주권시대를 맞아 시청자 참여를 확대하여 각 방송사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영상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기획의도가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시청자 서비스 행사를 집중시키고 시청자가 직접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시청자들의 권위가 그만큼 향상되었음을 입증하는 좋은 예가 된다. 이밖에 각 방송사마다 독창적인 기획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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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kbs의 경우 10억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해 한국인 원류를 추적한 <몽골리안 루트>와 21세기의 정신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문화기획 <굿모닝 mr. 퇴계>가 그것이다. mbc의 경우 현재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침술의 신비를 집중 분석한 <한의학의 신비 침>과 일본 후지 tv와 공동 제작하는 <아시아의 보통사람들>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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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sbs는 대국민 10년의 약속 <물은 생명이다>와 <자연 다큐멘터리>시리즈가 기획되고 있다. 이는 이 방송사의 연중 캠페인 ‘이제는 생명이다’에 부합하기 위한 기획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3사의 신년 기획에 대해 비판의 소리도 심심찮게 대두된다. “21세기의 첫 기획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급조되던 형식적인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공익성에 입각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시청률을 의식한 기획이 대부분이라는 것. 따라서 지난해 타 방송에서 인기가 있었던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이거나 눈앞에 변화되고 있는 시대 환경의 대응책인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급조된 생색내기의 기획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방송이 진정으로 국민들의 의식을 선도할 수 있는 준비된 기획이 부족하다”고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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