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DJ 위인시…조중동 자기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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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비판 않는다며 분통…“DJ 비판층, 조중동 절독할 것”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정부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결정을 비판하지 않는 조·중·동에 강하게 문제제기 하고 나섰다.

조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조선·동아·중앙일보까지도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결정에 분노하는 여론을 일체 보도하지 않는다”며 “3개 신문은 김대중씨를 미화하는 기사만 보도하고 (특히) <동아일보>의 경우 김대중씨를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사실을 조작, 박정희를 악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이들 신문은 김대중씨에 불리한 기사는 (현재) 기사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확실하다”면서 “쟁점 많은 공인의 죽음에 대해 애도만 강요하는 투의 이런 기사는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민주·반언론적 보도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중·동의 보도 행태는 자기 부정적”이라면서 “요 며칠 지면만 읽는다면 이들 신문이 김대중씨를 위인 중의 위인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평소 이들 신문이 김대중씨를 그토록 비판한 기사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냥 해본 소리이거나 농담이었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런 처신은 자신들의 무덤을 팔 것”이라며 “김대중 지지자보다는 비판자가 훨씬 많고 이들이 요사이 3개 신문과 정부에 대해 느끼는 배신감은 어떤 형태로든 표출될 것이다. 절독이나 지지철회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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