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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직군 퇴직자 공백 우려…회사 “후속조처 마련”

CBS가 이번 달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이번 명예퇴직은 CBS의 경영악화에 따른 것으로 입사 10년 차 이상 사원을 대상으로 했다. 대체로 퇴직 1~3년을 앞둔 사원들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 목동에 위치한 CBS 사옥
하지만 이를 놓고 타 직군에 비해 퇴직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술국 사원들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업무공백이 생겨 임시 파견조치로 현재 인력부족을 메우고 있다”며 후속조처 마련을 요구했다.

CBS에 따르면 이번 퇴직자는 총11명(7일)으로 자연 퇴사자 2명을 포함해 엔지니어가 7명이다. 이는 타부서(PD2명, 기자1명, 행정1명)에 비해 인원수가 많은 편이다. 총 42명의 CBS 기술국(라디오 송출제작부 15명, TV 송출제작부 18명, 기술연구소 8명, 관리부 1명)에서 7명이 퇴직, 약 17%의 인원 공백이 생기게 됐다.

CBS 기술국 관계자는 “당장 송출업무 공백이 생기자 기술연구소에서 각 송출제작부로 임시 파견근무를 나가게 돼 연구소 개발업무는 중단위기에 처했다”며 “주당 근무 시간은 50시간을 초과했고, 주5일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방국의 경우 관련법에 규정된 무선국 관리인원의 인원 수급 문제도 지적됐다. CBS 기술인협회는 “회사가 어려워서 시행한 명예퇴직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사측의 즉각적인 인력충원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병대 CBS 방송본부장은 “올해 처음 명예퇴직을 실시했는데, 기술국이 상대적으로 고령자가 많았기 때문에 퇴직자가 많게 됐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인력충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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