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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W>/ 11일 오후 11시 55분
      
나미비아 - 오미타라 마을의 특별한 실험
 - 아무 조건없이 한 달에 100나미비아 달러를 준다?

실업률이 60%가 넘고 아이들 절반 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려있을 만큼 가난한 마을 오미타라. 2008년 1월, 나미비아 비정부기구들로 구성된 한 단체가 이 마을 주민들에게 2년 동안 아무 조건없이 한 달에 100나미비아 달러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자활 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일정한 소득이 생길 경우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실험하는 ‘기초 소득 지원금 프로젝트!’ 현재까지 1년 9개월이 지난 지금, 마을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지원금이 주민들을 더 의존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주변의 예측과 달리 주민들은 빵을 만들어 팔고, 병아리를 사서 키워 농장을 일궜다. 실업률은 떨어지고, 마을 병원은 더 이상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나미비아의 한 시골마을에 찾아온 놀라운 변화의 현장을 W에서 취재했다.

아르헨티나, 탱고에 흐르는 희망
 - 열정과 매혹의 대명사, 탱고에 닥친 위기!

춤을 추는 내내 결코 눈을 마주치지 않는 두 남녀! 이별한 연인의 애잔한 심정을 표현하는 격정적인 몸짓과 날렵한 발동작! 바로 아르헨티나를 연상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단어 중 하나인 탱고다. 탱고의 발생지 아르헨티나에는 탱고로 생계를 잇는 사람들이 많다. 2007년에서 2008년 사이에만 탱고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 8천 달러를 넘을 정도로 탱고는 아르헨티나에서 중요한 관광수입원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국민의 정체성이자 문화인 탱고가 위기에 처했다. W 취재진이 찾은 한 탱고 카페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었다.

매일 밤 외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나던 이곳. 하지만 일주일 중 가장 손님이 많은 금요일 밤에도 빈자리가 대부분일 정도로 손님이 줄었기 때문이다. 평소 탱고 공연시설을 찾는 고객의 80%가 외국인 관광객이었지만, 세계 경제위기와 신종플루라는 두 가지 악재가 겹치게 되면서 관광객 수는 급감했다. 그리고 국민들의 자존심이었던 탱고 산업은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춤으로 표현될 수 있는 가장 슬픈 사색’이라는 탱고. 삶의 일부인 탱고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아야만 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슬픈 사연을 W에서 만나보자.

베트남 소수민족 재래시장, 깐꺼우 시장
 - ‘생존’의 현장, ‘소통’의 광장! 플라워 몽족의 깐꺼우 시장

베트남 북서부 해발 1200m의 고산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 깐꺼우. 매주 토요일만 되면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깐꺼우 시장에 오기 위해서다. 깐꺼우 시장의 주인공은 형형색색의 전통의상으로 시장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플라워 몽족. 고산지대에 고립돼 살아가는 이들은 생계를 위해 험난한 산을 넘고 넘어 시장을 찾는다.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것이 아니다. 시집간 딸을 오랜만에 만나기도 하고, 혼기가 찬 남녀들이 배우자를 찾기도 한다. 시장을 통해 생존하고 소통하는 플라워 몽족...그런데 플라워 몽족의 전통적인 모습을 보기 위해 깐꺼우 시장에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관광객을 위한 시장으로 전락해 버린 박하시장과 사파시장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 W의 새로운 코너 ‘세계의 시장과 사람들’ 두 번째 이야기. 베트남 소수민족 재래시장인 깐꺼우 시장에 녹아 있는 플라워 몽족의 전통과 일상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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