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내 청춘의…’ 한중일PD포럼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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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폐막…내년 제10회 포럼 중국 소주에서 개최

중국 드라마 <내 청춘의 주인은 누구인가>가 제9회 한중일 프로듀서 포럼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17일 오전 나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한중일 프로듀서 포럼 참가자들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출품된 12편의 작품 가운데 <내 청춘의 주인은 누구인가>를 최고의 작품으로 뽑았다.

▲ 제9회 한중일 프로듀서 포럼 대상 수상작 중국 드라마 <내 청춘의 주인은 누구인가> 제작자를 대신해 대리수상한 타이 싱유 ⓒPD저널
<내 청춘의 주인은 누구인가>는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세 딸 등 7명의 여성이 북경에 모여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젊은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중국 CCTV 제1위성에서 방영된 이후 중국 4개 케이블 TV에서 동시에 방영됐고,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내 청춘의 주인은 누구인가>의 제작자인 딩싱을 대신해 대리수상한 다이싱유 씨는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이번 포럼에서 한국, 일본의 우수한 작품을 만나고 많은 PD와 교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일본 드라마 <바람의 가든>과 한국 다큐멘터리 <물의 여행>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일본 드라마 <쇼핑>, 일본 다큐멘터리 <인터넷 카페 난민>, <발견! 인간의 힘> 등 세 작품에 돌아갔다.

특히 초등학교 운동장을 잔디로 만드는 과정을 담은 <발견! 인간의 힘>의 제작자 타카히로 후쿠야마 씨는 상을 받은 후 무대 위에서 “한국과 중국에도 잔디를 좀 더 확대해 주기 바란다”고 큰 소리로 외쳐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한국 다큐멘터리 <내게 너무 소중한 밤>, <아무도 묻지 않는 죽음>, <서울은 사랑할 것이 많다>, 중국 드라마 <설맞이>, 중국 다큐멘터리 <여관>, <길 위에서> 등이 인천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한중일 프로듀서 포럼 참가자들의 투표를 거친 후 3국의 심사위원장 세 명이 최종 심사해 선정했다.

장한성 한국 측 심사위원장은 “이번에 출품된 12 작품 모두 아주 우수하고 특징 있는 작품이었다”고 출품작 모두를 높이 평가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작품을 심사하면서 포맷, 연출 기법, 내용에 있어서 3국이 거의 유사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것은 결국 3국이 서로 교류를 원활하게 하고 협력을 더 강화할 수 있는 하나의 요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 “일본과 중국은 드라마 두 편, 다큐멘터리 두 편씩을 출품했는데 한국은 드라마가 빠졌다”며 한국 드라마 출품작이 없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 일본 드라마 출품작 네 편 가운데 세 편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해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 폐회사를 하고 있는 김덕재 한중일 프로듀서 포럼 집행위원장(한국PD연합회장) ⓒPD저널

김덕재 한중일 PD포럼 집행위원장(한국PD연합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상의 우열이 중요하다기보다 3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포럼에 출품되는 것이니 출품 자체가 커다란 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부족한 점은 내년 중국 소주 대회에서 극복해 한중일 프로듀서 포럼이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년 한중일 프로듀서 포럼 개최국인 중국의 리밍 TV 예술가협회 부주석은 “이번 회의는 역대 회의 중 가장 훌륭했다. 한중일 프로듀서들 간의 좋은 교류의 장이 됐다”면서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내년 포럼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제9회 한중일 프로듀서 포럼은 ‘도시와 인간’을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됐으며, 한중일 3국 PD 12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 제10회 한중일 프로듀서 포럼은 중국 소주에서 열린다.

▲ 17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9회 한중일 프로듀서 포럼 폐막식 공연이 열리고 있다. ⓒPD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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