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MBC LIFE '정지영의 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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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LIFE <정지영의 문화이야기>/ 22일 오후 11시

새로 개국한 고품격 생활문화·다큐멘터리 케이블 채널 MBC LIFE의 독특한 TV문화프로그램 <정지영의 문화이야기>에서 김훈 작가의 해설이 있는 <뮤지컬 남한산성> 이야기를 한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훈은 정지영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자신이 인조라면 “나는 인조보다 훨씬 빨리 투항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 안에서 겪어야 되는 고통의 날들을 어떻게 하면 줄였을까를 생각하는 그런 인간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훈 작가는 자기가 겪어보지 않은 시대의 고통을 함부로 가볍게 말하는 그런 악습은 없어져야 하며 스스로도 그 시대를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짐작컨대 그러리라 생각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그의 소설 전반에 걸쳐 거창한 명분이나 이데올로기에 집착하지 않는 모습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 ‘무력한 살아있음의 비애’ 혹은 ‘불가피한 미학’ 등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거침없는 답을 제시했다.  바로 그것은 무력한 것이 아니고 강한 것이며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그 치욕과 그 비굴을 감당하면서 또 다른 삶을 열어가는 것이라고. 명분보다도 중요한 것이 삶이며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뮤지컬 남한산성의 제작에 앞서 극에서는 그 어떤 이념에 치우치지 않길 바라며 그저 자신의 삶에 닥친 고난을 그저 충실히 살아가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담아주길 바랬다고 전했다

MBC LIFE <정지영의 문화이야기>에서는 소설가 김훈과 함께 <뮤지컬 남한산성>의 또 하나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가장 치욕스런 역사의 현장, 남한산성에서 고난의 삶을 이어가는 주인공으로 분한 배우 이필모, 수퍼주니어의 예성, 이들이 무대 위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정지영의 문화이야기>에서 색다른 시각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MBC LIFE <정지영의 문화이야기> 서흥교 PD는 “매주 방송 후 홈페이지 게시판에 시청소감을 올린 시청자들을 위해 베스트 시청소감을 선정, 공연과 전시회 등의 초대권을 선물하기로 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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