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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뉴스추적>/ 11일 오후 11시 15분

구당 김남수는 지난해 침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각종 방송에 출연했다. KBS <추석특집-구당 김남수의 침뜸 이야기 1·2부>과 MBC <PD수첩> 방송 이후 침뜸 열풍과 불법 의료행위라는 논란이 동시에 일었다. 하지만 침사 자격증만 갖고 있던 그에게 방송출연은 독이 됐다. 구당은 방송 이후 불법으로 뜸 치료를 했다며 고발당했고, 그는 미국으로 떠났다. <뉴스추적>은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암환자 병동에서 그를 찾았다.

구당은 그곳에서 계속 암이나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만난 한 미국인 환자는 오랜 항암치료로 식사조차 못하는 상황 이었지만 구당에게 침, 뜸 치료를 받고 구토 증세와 통증이 사라졌다며 구당에 대한 고마움에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한국에서 불법인 구당의 진료가 어떻게 미국에서는 가능한 것일까.

취재진은 현지 보건당국이 오히려 구당의 미국행을 측면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 의사들은 구당의 침뜸 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뒤, 효과가 있다면 적극 수용할 의사를 가지고 있었다. 현대의학이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고, 환자를 치료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의료계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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