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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공개…MBC 방송심의규정준수·균형편성 항목 최저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163개 재허가·재승인 대상 방송사업자에 대한 2009년 방송 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상파 방송 3사 TV부문(4개 채널)에서 KBS 1TV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MBC는 최하점을 기록했다.

방통위는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00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해 동안 이들 방송사업자의 방송내용(300점)과 편성(300점), 운영(300점)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인 2009년 방송 평가를 의결, 공개했다.

공정성·객관성 심의서 잇단 중징계 받던 MBC…우려가 현실로?

이에 따르면 KBS 1TV는 총점 900점 중 759.7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SBS가 741.11점으로 2위, KBS 2TV가 732.19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MBC는 705.0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KBS 1TV가 내용(269.08점)과 편성(255점), 운영(235.68점)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은 반면 MBC는 내용(247.67점)에서 3위를 기록했을 뿐, 편성(227.75점)과 운영(229.6점)에선 모두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SBS와 KBS 1TV는 각각 내용 261.86점(2위) 244.51점(4위), 편성 239.75점(3위) 252점(2위), 운영 239.5(2위) 235.68(1위)점을 기록했다.

▲ ⓒPD저널

특히 내용평가 항목 중 가장 배점이 높은 방송심의 제규정 준수(100점)에서 MBC는 81점으로 KBS 1TV(98점) KBS 2TV(89점), SBS(91점) 등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MBC는 지난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언론관계법 강행 처리 시도 등에 대한 비판적 보도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와 방통위로부터 객관성·공정성 위반 등의 이유로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PD수첩>, <뉴스후>, <시사매거진 2580>, <뉴스데스크> 등 시사교양·보도프로그램 등이 줄줄이 재허가에 영향을 미치는 징계를 받았던 것. 이번 방송평가 결과는 방송법 제31조(방송평가위원회)와 제17조(재허가)에 따라 재허가 승인 심사에 반영된다.

KBS 1·2TV ‘프로그램 질 평가’ 최고점…‘수상실적’은 최하위

반면 KBS 1TV와 2TV는 내용평가 항목 중 프로그램 질 평가(70점)에선 각각 52.33점과 50.16점을 받아 나란히 1~2위를 기록했지만, 30점 배점의 수상실적 항목에선 SBS(30점)와 MBC(26.87점)보다 낮은 23.75점과 11.25점을 각각 받았다. 또한 편성 항목 중 60점이 배점돼 있는 균형적 편성에서 KBS 1TV와 2TV가 60점, SBS가 52.5점을 기록한데 반해, MBC는 45점을 받는데 그쳤다.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 제15조 2항에 따라 KBS 1·2TV와 MBC, SBS와 달리 내용·편성·운영 영역 중 6개 항목을 제외한 채 평가를 받는 EBS는 총점 900점 가운데 774.39점을 기록했다.

그밖에도 이번 평가에서 KBS 1TV 18개 지역방송사 중에선 전주 1TV가 총점 900점 중 726.65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제주1TV는 688.02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KBS 2TV 11개 채널 중에선 광주 2TV가 711.54점으로 1위를, 대구 2TV와 제주 2TV가 685.38점으로 똑같이 최하위 순위를 맡았다.

19개 지역 MBC 중에선 춘천 MBC가 722.49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포항 MBC가 662.78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10개 지역민방 중에선 JTV가 745.35점으로 1위를, OBS가 649.6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상파방송 라디오의 경우 KBS 제1라디오가 409.0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SBS FM(405.25점), KBS 2FM(399.68점), EBS FM(397.45점) 등이 뒤를 이었다.

SO의 경우 큐릭스 종로중구방송(441.01점), 큐릭스 대구방송(430.52점), 티브로드 동대문케이블방송(426.27점), HCN 서초방송(425.82점), 큐릭스(425.50점), CJ헬로비전 양천방송(419.43점) 순이었으며, 위성방송사업자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는 383.98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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