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이성미 콤비, 줌마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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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5 여성 타깃 스토리온 ‘친절한 미선씨’ 공동MC 발탁

최근 여성 버라이어티 채널에서 주부채널로 변신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이 ‘박미선-이성미’ 콤비를 전면에 내세우며 인기몰이에 나선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랭킹 토크쇼 〈친절한 미선씨〉를 16일 밤 12시에 첫 선을 보이는 것. 프로그램 제목 ‘미선씨’는 이성미-박미선의 이름 끝자를 한 글자씩 딴 것이다.

이충효 온미디어 사업부장은 1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토리온 채널은 ‘결혼한 여자들의 세상’이라는 콘셉트로 바꾸고 3045 기혼여성들을 타깃으로 했다”며 “김주은, 이승연, 조선희, 이윤성 등이 채널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친절한 미선씨〉는 박미선과 이성미가 섭외됐다고 가정하고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친절한 미선씨〉는 3045 기혼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주제를 선보인다. ‘자녀를 국제중학교에 보낸 주부들’, ‘종잣돈을 3배 이상 불린 주부들’ ‘성형외과 의사 남편을 둔 주부들’ 등 약 30명의 주부들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 두 MC와 이야기를 나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이원형 PD는 “결혼한 여성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진솔하게 이끌어내는데 두 콤비 이상의 카드는 없다”며 “주부들과 폭넓은 공감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토리온 <친절한 미선씨>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온미디어
2회 분량의 녹화를 마친 박미선은 “일반인 출연자라 대답하기 곤란한 부분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국제중 자녀를 둔 엄마가 극성이라면 극성이겠지만, 아이들이 잘 따라준 부분도 있고, 우리의 선입견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미는 “많은 주부들이 남편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했다”며 “‘여자는 여자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친절한 미선씨〉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겠냐”는 물음에 박미선은 “많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은 재미가 없고, 지루해 진다. 단지 저희들은 수다를 떨고, 거기에서 답과 메시지를 시청자들이 얻어가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성미는 예능 프로그램 철학에 대해 “어떤 사람(게스트)이 나오느냐가 상관없다. 솔직한 프로그램이 좋다. 요즘 프로그램은 자기 인생의 희비를 이야기 할 때 진실과 거짓이 다 들킨다”면서 “내 속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면 시청률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C 역할을 잘 하려면 저희가 벗어야 된다. 우리가 쑥스러워 하지말고, 속 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근 스토리온의 채널 변경전략에 따라 선보인 〈수퍼맘 다이어리〉는 2화 ‘이승연 편’(10월20일 밤12시)이 3045 여성시청층에서 최고시청률 1.05%(AGB닐슨기준)를 기록, 이 프로그램 성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절한 미선씨〉 첫 방송에는 성형외과 의사의 아내 23명이 출연, 자신의 거침없는 성형고백과 남편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를 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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