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100분토론>/ 12일 밤12시 10분
사실상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하는 피날레 <100분 토론>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다음 주는 손 교수가 진행한 지난 7년 간의 <100분 토론>을 돌아보는 자리로, 일반 주제로 다루는 방송으로는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주제는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에 협력한 4389명을 명시한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둘러싼 논쟁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그동안 친일논란의 핵심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시일야방성대곡’으로 유명한 위암 장지연, 안익태와 홍난파, 김동인과 서정주등을 친일인사로 규정한 인명사전을 공개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심적 충격을 받았을 유족이나 연고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앞 세대가 남긴 영예만 취할 것이 아니라 과오도 인정하면서 후대가 역사와 사회정의 실현에 동참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전에 오른 인사의 후손들과 보수단체들은 선정기준에 동의 할 수 없으며 “친일인명사전은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기 힘든 집단이 내놓은 정치적 모략”이라고 맞서고 있다. 친일논쟁이 진보. 보수 진영 간 날선 대립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출연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실장
주익종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