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방송평가’에서 지상파 방송 3사 중 최하점을 기록한 MBC가 지난달 12일 TV편성국 관계자 명의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에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한데 대해 방통위가 지난 4일 사실상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정보공개를 청구한 MBC 관계자에 따르면 “방통위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1항 5호(비공개대상정보)를 들어 정보공개를 요구한 항목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자격으로 청구한 만큼 방송사와 관련한 자료를 주기 곤란했던 게 아닌가 싶다”며 “방송평가의 구체적 점수 등을 알고 관련 내용을 반영해 다음 평가에 효율적 대응을 하고자 정보공개를 요청했던 것인 만큼, MBC 법인차원의 정보공개 청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