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1탄 17.9%로 혹한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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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강속 수중 취재, 원숭이 사냥 등 눈길 사로잡아

최근 몇 년 사이 방영된 다큐 사상 최고의 시청률이 나왔다.

MBC 창사 49주년 특집 5부작 〈아마존의 눈물〉 1편 ‘슬픈 열대 속으로’가 올해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18일 밤 심야에 방영되면서 그 뜨거운 아마존의 원시 열기로 안방까지 스며든 추위를 녹여버렸다.

이날 첫 방송은 총 5부작의 프롤로그 격으로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을 담았다. 아마존강 주변에 살고 있는 미 접촉 부족인 조에 족의 생활을 보여주고 그들의 삶을 조망하면서 그동안 한국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한 충격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들의 원시적 사냥방식, 식인 물고기 피라냐의 무서움, 방송에서 그동안 쉽게 시도돼지 않았던 아마존 강속 수중 취재, 원숭이 사냥 등 다채로운 영상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또 제작진이 현지 모기인 ‘샌드 플라이’에 온몸을 물려 고생하고 한때 조연출이 생명의 위험까지 느꼈던 절박한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아마존 원시 자연의 취재가 얼마나 지난했는지를 절절히 보여줬다.

▲ MBC 창사 49주년 특집 5부작 〈아마존의 눈물〉 ⓒMBC
이 같은 완성도 높은 고품격 다큐의 힘으로 이날 시청률은 TNS 수도권에서 무려 17.9%까지 치솟아 심야시간 방송 3사 최고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방영된 〈북극의 눈물〉최고 시청률이 13.3%(전국 12.2% /1부)였던 것과 비교해도 놀라운 수치다. 다큐는 평균 10%만 나와도 대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 시청률 고공행진에 놀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에 <선덕여왕>에서 비담으로 활역중인 김남길의 나레이션이 야생 원시림속 주인공들의 삶과 100% 녹아 들었다. 김남길 조차 1부 나레이션을 하면서 제작진의 모습을 보고는 “다들 살아계신거죠?”라고 할 만큼 현지 취재는 어려웠다. 

기획자인 정성후 CP는 “지난해 〈북극의 눈물〉의 뜨거운 반응 이후 대작 자연 다큐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기대감이 일정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북극의 눈물〉 연출자이자 이번 〈아마존의 눈물〉 총괄 프로듀서인 허태정 PD는 “김진만, 김현철 두 연출자와 송인혁, 김만태 두 카메라 감독 및 조연출 등 모든 스태프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돼서 다행”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5부작으로 기획된 〈아마존의 눈물〉은 오는 1월8일, ‘마지막 원시의 땅’을 방송하며 이후 ‘낙원은 없다’(1월15일) ‘불타는 아마존’(1월22일), ‘에필로그 300일간의 여정’(1월29일)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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