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으로 변신한 정약용의 불꽃 튀는 추리 열전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OCN TV무비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이 남녀 성인 시청률에서 다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7화 ‘늪’ 편이 20~40대 남녀 시청률에서 최고 1.06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 특히 30대 여성 시청자의 경우 최고시청률이 2.66%까지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전체가구, 케이블유가구, 개인 4세이상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전국 기준)
성인 시청층의 인기와 관련해 OCN 측은 “실제 현대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사고들을 조선 시대의 틀에 접목해,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내는 재미에 있다”고 분석했다. 어린이 유괴사건, 고리대금업, 남녀간의 불륜, 묻지마 살인사건 등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병폐와 가슴 아픈 사건들을, 조선 시대 탐정 정약용이 나서 약자와 피해자들을 대변하고 단죄하는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매회 마무리 부분에서 펼쳐지는 ‘정조에게 정약용이 올리는 보고서’ 또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때로는 왕을 꾸짖기도 하고, 직언하는 글을 통해 보는 시청자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주는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다는 게 OCN측의 분석이다.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시청자게시판에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속시원한 추리가 압권”, “해학적이면서도 뭔가 뻥 뚫리는 기분이다”, “조선시대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너무도 공감된다” 등의 호평이 올라오고 있다.
박호식 OCN 팀장은 “이번 주 마지막 8화 방송을 앞두고 있다”며 “탐정 정약용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리와 범인과의 두뇌 싸움이 마지막에는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5일 밤 12시 방송되는 8화에서는 정약용이 살인범으로 지목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다. 과연 피범벅이 된 시체 앞에 있는 정약용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마지막 회가 될 예정이다. 정약용과 설란이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