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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약식 출범식 가져…“해직자 복귀까지 싸움은 현재진행형”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유투권) 제9대 집행부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이달 초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 유투권 지부장과 김민 사무국장 등 신임 집행부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YTN사옥 지하1층 음식점에서 약식으로 출범식을 열고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YTN노조 새 집행부. 왼쪽부터 유투권 위원장, 박선우 수석부위원장, 김민 사무국장. ⓒPD저널
유투권 지부장은 먼저 “싸움의 종착역은 해직자 6명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순간이고, 그런 의미에서 싸움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어깨가 무겁다”고 입을 열었다.

유 지부장은 이어 “사측은 일방적으로 지국 발령을 강행하고, 공정방송위원회는 사측의 납득할 수 없는 논리로 2달 이상 공전하고 있으며, 임단협 역시 고압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현안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해직자의 실질적인 복귀 쟁취를 위해선 더 많은 힘과 질타가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싸움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기를 6개월여 남겨두고 지난해 12월 23일 전격 사퇴한 노종면 전 지부장은 “복잡한 일을 새 집행부에 떠넘겨 몸은 홀가분하지만 마음까지 홀가분하진 않다”면서 “해직자들의 복직을 위해, 그리고 복직 이후 여러분의 동료로서 최선을 다 할 수 있록 준비해가겠다”고 말했다.

▲ YTN노조 조합원들이 전임 집행부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PD저널
그는 이어 “앞으로 가처분 신청 등 법률담당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면서 또한 “다음주부터는 언론노조에서 공정한 지방선거보도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는데 역할을 맡게 됐다. YTN 기자이자 조합원으로서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맡은 바 책무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살며 가슴 속에 담고 있던 정의와 양심의 목소리가 유투권 지부장과 김민 사무국장 등 두 사람을 통해 새 집행부의 생각으로 피어나길 바란다”면서 “언론노조 책상을 차지했던 사람들 100%가 복직했다. 해직자 전원이 회사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함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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