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MBC ‘안중근, 분단을 넘다’ 26일 전국방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 최초로 안중근 의사 사적지 및 후손들 공개

▲ 평양 애국열사릉 안우생(안중근의 조카)의 묘에 헌화하는 북한내 안의사 일가의 후손들 ⓒ춘천MBC
춘천MBC가 제작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특별기획 〈안중근, 분단을 넘다〉(연출 황병훈)가 오는 26일 오후 6시 50분에 전국 방송된다. 방송사상 최초로 북한 내 안중근 의사 사적지가 소개되며 북한에 살고 있는 안중근 의사 일가의 후손들도 공개돼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안중근, 분단을 넘다〉에서는 안중근이 태어난 황해도 해주는 물론 유년시절과 청년시절을 보낸 황해도 신천군 청계동이 소개되며 그 지역에 있는 주민들의 인터뷰도 생생히 전달한다. 또한 안 의사가 1906년 진남포에 세운 삼흥학교 자리에 현재 남흥 중학교가 세워진 점을 고증했으며 안중근기념비가 세워진 남포공원과 관계자 인터뷰도 취재했다.

특히 춘천MBC 다큐멘터리 제작팀은 안중근의 막내 동생 안공근의 아들인 독립운동가 안우생의 유족 20여명이 평양을 비롯한 북한 각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것을 취재했다. 이들은 2009년 10월 한자리에 모여 평양 애국열사릉에 있는 안우생의 묘를 찾아 헌화하는 등 북한당국으로부터 독립유공자 가족으로 일정 부분 혜택을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영화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를 만든 평양 조선예술영화촬영소와 안중근 관련 책자가 있는 평양 인민대학습당, 역사를 담당하는 조선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안중근 관련 전시물이 있는 조선혁명박물관, 안중근 기념주화, 안중근 기념우표 등이 소개된다.

황병훈 춘천 MBC PD는 “안중근은 남과 북에서 공동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며, 안중근은 하나된 조국의 독립을 꿈꿨다”면서 “앞으로 안중근 의사가 남북 문화교류의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프로그램이 분단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안 의사의 정신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