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방송 프로그램에서 암암리에 노출되며 논란을 불렀던 기업의 제품과 로고가 내달 2일 지상파 방송에 처음으로 공식 등장한다.
지난 1월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간접광고(PPL)가 공식 광고로 인정받으면서 내달 2일 SBS TV <SBS 인기가요>(이하 <인기가요>)에 첫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양휘부, 이하 코바코)는 당초 지난 25일 <인기가요>에서 PPL 최초 방송을 하려 했으나, 천안함 사태로 인해 <인기가요>가 결방하면서 한 주 뒤로 미뤘다.
내달 <인기가요>를 통해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될 간접광고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광고다. 코바코는 “<인기가요> 프로그램 내 가수 7팀을 소개하는 코너인 ‘테이크 7(take 7)’ 앞, 뒤 2회에 걸쳐 13초간 검색창 광고를 노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기가요>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될 PPL은 이후 SBS <스타주어니쇼 붕어빵>(5월 8일,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광고주들이 간접광고를 통해 국내 드라마가 해외에 수출될 경우,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해외시장에 자사 상품을 광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간접광고 첫 방송을 계기로 광고주들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