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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4부작 방송…김승우·김남주 부부 내레이션 참여

‘5월의 브랜드’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 가정의 달을 맞아 어김없이 안방을 찾는다. 지난 2006년 첫 방송되어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사랑〉은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로 오는 28일부터 4주간 금요일 밤 10시 55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랑〉은 당초 이달 첫 주부터 방송될 계획이었지만, MBC노조 파업으로 방송이 한 달가량 연기됐다. 이 때문에 프롤로그로 기획됐던 ‘5년간의 사랑’은 지난 7일 먼저 전파를 탔다. ‘5년간의 사랑’은 ‘너는 내 운명’과 ‘엄마의 약속’, ‘로봇다리 세진이’ 등 이전에 방송된 〈사랑〉 속 주인공들의 후일담을 그려 또 한 번 감동을 자아냈다.

오는 28일부터 방송될 〈사랑〉 4부작은 다양한 색깔을 가진 네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여전히 슬픈 사연도 있지만 기존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이야기도 준비했다. 정성후 책임PD는 “예전엔 아픈 사람들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엔 아프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반”이라고 소개하며 “좀 더 숙성됐다고 할까? 단순한 의미의 ‘가족’이 아니라 버려진 아이를 입양하는 이야기 등을 통해 기존과 특별히 다르지 않으면서도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로 방송 5주년을 맞은 MBC 휴먼다큐 '사랑'이 오는 28일부터 4주간 안방을 찾는다. ⓒMBC
첫 번째 이야기 ‘내게 남은 5%’(연출 김현기)는 90년대 ‘틴틴 파이브’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이동우씨와 그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망막색소변성증(RP)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이 씨는 ‘5%의 시력’만으로 세상을 본다. 어느 날 갑자기 1급 시각장애인이 된 절망적인 현실에서도 아내와 딸을 통해 용기를 얻는다는 그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다음달 4일 방송될 ‘고마워요 내 사랑’(연출 김새별)에는 폐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마흔여섯 살 안은숙씨가 출연한다. 이혼 뒤에 만난 지금의 남편과 세 아이를 두고 ‘암환자’로 불행한 삶을 살기보다 ‘여자 안은숙’, ‘아프지 않은 엄마’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했던 은숙씨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세 번째 이야기 ‘크리스마스의 기적’(연출 김새별)은 지난해 12월 24일 서울의 한 빌라 복도에서 발견되어 ‘성탄이’란 애칭을 얻은 아기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성탄이’뿐 아니라 보호시설에서 가족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들의 사연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묻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다음달 18일 방송된다.

마지막 편인 ‘아빠의 집으로’(연출 김현기)는 영화 〈집으로〉를 연상시키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부모의 이혼으로 다섯 살 때부터 시골 마을에서 친할머니 손에 자란 열한 살 가은이가 도시로 나가게 되면서 할머니와 이별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달 25일 방송.

한편 이번 〈사랑〉에는 탤런트 김승우-김남주 부부가 각각 ‘고마워요 내 사랑’과 ‘크리스마스의 기적’편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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