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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사회서 과반 득표자 없어 선임 무산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재우, 이하 방문진)가 MBC 감사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방문진은 2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현재 공석인 MBC 감사 선임 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적임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만간 재공모를 통해 신임 감사를 선임키로 했다.

방문진은 이날 허익범 법무법인 산경 변호사와 한병우 전 춘천MBC 사장 등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3차례에 걸친 표결에도 과반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자 결국 재공모를 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MBC 안팎에선 허익범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전력과 방송관련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재우 이사장 체제에서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재임 당시 추천된 인사를 감사로 선임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내부 정서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은 조만간 MBC 감사에 대해 재공모를 실시, 다음달 9일 후보자를 압축한 뒤 16일 정기이사회에서 신임 감사를 선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진 관계자는 “공모 일정 등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다음달 9일 이사회에서 후보자를 압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곧 재공모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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