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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방송환경 변화에 재교육 필요성 높아간부중심 제한된 사내연수 탈피, 기회 넓혀야

|contsmark0|프로그램 제작에 쫓겨 연수나 재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다는 pd들 불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사내 연수 수혜자의 확대를 요구하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contsmark1|kbs 한 pd는 “pd들 중 대학에서 방송관련학과 전공이 아닌 경우가 80%가 넘어 제작 중간중간에 다양한 제작실무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방송환경의 급격한 변화나 기술의 발전으로 pd들의 전문성 제고와 재교육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contsmark2|외부기관의 연수도 기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사내연수 확대에 대한 pd들의 요구는 더욱 높다. 실제 9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국언론재단의 해외연수자 중 pd는 10%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contsmark3|이같은 요구에 비해 방송사 사내 연수 프로그램은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ntsmark4|방송3사 사내연수프로그램의 대상이 대부분 간부 중심이어서 현업 pd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기회는 그만큼 적은 형편이다.
|contsmark5|kbs 경우 방송직무연수와 해외mba·선진방송기관·전문가양성 해외연수 등이 현업 pd들에게 제한적으로 열려 있고 나머지 관리자연수나 oa연수, 기업문화연수는 승진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내용이 행정실무에 치중하고 있다.
|contsmark6|sbs도 연수과정 중 국내연수의 절반정도가 간부 대상이며, 대학원 학비지원 수혜대상자 연 5명 중 2명을 고위간부이다.
|contsmark7|sbs 한 pd는 “민방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타사에 비해 연수과정이 적고 연수로 인한 유휴인력이 생기는 것을 회사측이 원치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kbs 한 pd도 “입사 7년차 이상 되어야 연수 기회가 오나 이마저도 단기간이어서 체계적인 연수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contsmark8|이처럼 현업pd들에게 돌아오는 연수기회가 적어 아예 회사를 휴직하고 연수를 떠나는 pd들도 늘고 있다. kbs 교양국과 예능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자비연수를 떠난 입사 5∼6년차 pd들이 7명에 이르고 있다.
|contsmark9|imf사태 이후 방송사가 아예 과정을 없애거나 수를 대폭 줄인 해외연수도 지난해부터 점차 회복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kbs가 14개월과 12개월 과정으로 7명을, mbc가 3개월과 13개월 과정으로 28명을, sbs가 6개월 과정으로 3∼5명과 1개월 과정으로 매월 1명을 해외 연수를 보내고 있다.
|contsmark10|이같은 인원은 98년 이전에 비해 kbs가 절반을 조금 넘는 인원이며, 타사의 경우 회복은 되었으나 현업pd들에게 돌아오는 대상자는 적어 여전히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다.
|contsmark11|이에 대해 kbs 연수부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 많은 직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점차 개선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mbc 한 관계자는 “연수나 재교육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ontsmark12|신문의 경우 방송에 비해 자체 연수를 통한 인력양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sbs 노조가 노보를 통해 공개한 일부 신문사의 사내연수를 보더라도 방송에 비해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는 조선일보가 전체 사원 850명 중 연수, 재교육 수혜자가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앙일보는 620명 중 올해 해외 연수자가 7명이고 이중 5명이 외부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contsmark13| 이종화 기자|contsmark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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