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업 3주차’ 새노조, 15일 2단계 총력투쟁 … ‘뉴스9’ 주말앵커 김윤지 등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가 파업 3주째에 접어드는 15일부터 ‘2단계 총력 투쟁’에 돌입함에 따라, 그동안 방송 진행과 파업 참여를 병행하던 아나운서 조합원들도 모두 프로그램에서 손을 뗄 전망이다. 

프로그램 전면에 나서는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가세하면, 방송 파행은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S 아나운서 100여명(노조 가입대상 80여명) 가운데 KBS본부 조합원은 17명이며 <뉴스9> 주말 앵커인 김윤지 아나운서와 <위기탈출 넘버원>의 MC 조우종 아나운서 등이 소속돼 있다.

▲ <뉴스9> 주말 앵커 김윤지 아나운서. ⓒKBS
KBS본부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14일 성명을 통해 “아나운서실과 새 노조원이 처한 현실을 고려해 고육지책으로 전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지만, 회사의 협상태도는 우리를 분노케 했다”며 “15일부터 모든 프로그램 진행을 거부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뚤어진 언론사의 특별한 사원이기 보다는, 바로잡힌 회사의 평범한 사원이기를 소망한다”며 “새 노조가 KBS의 건강함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조직이라면, 아나운서 조합원은 새 노조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존재들”이라고 덧붙였다.

KBS본부는 2단계 총력 투쟁을 앞두고 △15일 0시부로 2단계 총력 파업투쟁 돌입 △파업 이후를 대비한 취재·촬영·편집 전면 중단 △휴가·출장·개인적 사정으로 아직 파업에 참여하지 못한 조합원 전원 합류 등의 내용을 담은 총파업 지침 4호를 발표했다.

앞서 엄경철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며 “파업 3주째를 맞아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조합원 모두를 파업에 참여 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