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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앞두고 여대생·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파문 확산 부담

한나라당이 여대생 성희롱과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강용석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주성영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고 “(윤리위는) 오후 3시부터 회의를 열고 논의를 진행한 결과 정치인, 공인으로서 한나라당의 위신을 크게 훼손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워 강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윤리위는 강 의원이 중앙윤리위 규정 제20조의 3호에 규정돼 있는 ‘당원으로서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징계의 종류로 제명을 선택했다.

윤리위의 제명 처분은 의원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최종 결정된다. 의총에서 제명 조치가 최종 결정될 경우 5년 안에 한나라당 입당은 불가능하다.

한나라당의 이처럼 신속한 대응은 7·28 재보선을 일주일여 앞둔 상황에서 강 의원 발언 파문이 확산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성·시민단체와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등 언론인 단체로부터 비판과 제명 요구가 잇따르는 데 대한 부담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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