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명콤비 ─ 윤문희 PD / 강성권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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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취향 같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contsmark0|낯선 사람과 얘기하다가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음악적 취향이 같다는 것은 친해질 수 있는 강력한 접착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contsmark1|을 함께 하고 있는 라디오국의 윤문희 pd와 진행자인 강성권 아나운서가 그런 경우이다. 정작 그들이 한 프로그램은 처음이지만 그들의 호흡만큼은 1fm내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contsmark2|은 한국의 연주가들이 나오며 우리음악창작의 활성화를 꾀하는 거의 유일한 음악프로이다. 1fm개국 pd로 <가정음악실> 등 꾸준히 음악프로를 해온 윤문희 pd와 ‘클래식전문아나운서’라는 별명답게 음악의 조예가 깊은 강성권 아나운서는 선곡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만큼 음악에 박식하며 취향이 닮아있다. 이런 음악의 열정은 프로그램에도 그대로 녹아 이 프로가 1fm내에서 높은 청취율을 얻는 ‘매니아’프로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해줬다.
|contsmark3|음악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날씨. 미리 선곡한 음악이라도 날씨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방송시작 몇 분전일지라도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비가 오면 윤pd는 서둘러서 다른 음악으로 바꾼다. “흐린 날에는 분위기 있는 음악이 최고 아니겠어요?”라고 태연스레 말하지만 음악이 바뀜에 따라 그에 맞는 멘트도 바뀌어져야 하는 법. 대본이 없다면 긴장할 수도 있지만 그럴 때에도 강 아나운서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여유 있게 진행을 한다. “서로를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이런 것이 호흡이 아닐까 생각해요”라고 그들은 말한다.
|contsmark4|음악 위주의 프로그램이지만 음악과 음악사이를 연결해주는 진행자의 역할은 크다. 윤 pd는 “강 아나운서는 선곡의 분위기에 따라 멘트의 분위기도 자유자재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아나운서”라고 말한다. 청취자의 입장에서 보다 더 편하게 음악을 듣게 하기 위한 그들의 배려이다.
|contsmark5|매일 하루의 절반정도의 시간을 같이 보낼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덕분에 길지 않은 시간속에서도 강 아나운서는 윤 pd에게서 융통성을, 윤 pd는 강 아나운서에게서 재량을 배웠다고 한다. 이제는 서로의 목소리만 들어도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될 정도라고.
|contsmark6|“우리가 연애하는 기분으로 해야 청취자들도 이 프로그램을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음악가들의 언로’역할을 해주는 이 프로그램이 청취자들의 잔잔한 인기를 끄는 이유가 바로 이런 그들의 호흡과 밀착이 뿌리일 것이다.윤지영 기자|contsmar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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