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귀찮아…’ 아닌 ‘구차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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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실패 잡음 신경민 MBC 논설위원 탓 논란

▲ 신경민 MBC 논설위원 ⓒMBC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 지도부가 공천 실패 논란과 관련해 신경민 MBC 논설위원의 처신을 문제 삼고 나선 데 대해 신 위원이 30일 유감을 표시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N <오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 은평을 지역에 장상 최고위원을 공천한 것과 관련해 “(공천) 마지막 날 당에선 장 후보는 비례대표로 다음에 공천을 고려키로 하고 신경민 위원을 공천했다. 하지만 (신 위원) 본인이 ‘귀찮다.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많은 설득을 했지만 (신 위원이) 마지막에 트위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찍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를 해줬다면 당에서도 적합한 조치를 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그렇게 되니 아쉬운 점이 있었다. 본인(신 위원)이 일찍 불출마 의사표시를 했다면 이런(선거에서 패하는)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며 은평을 패배의 책임을 신 위원에게 전가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은 이날 오후 트위터(@mentshin)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가 은평을 결정이 늦어졌다고 저를 힐난하는데 진실 공방, 책임 공방을 벌일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당시 ‘귀찮아…’라고 말한 사실은 없고 ‘구차해…’ 운운을 잘못 들었군요.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좀 구차한 일이 있었죠. 참 별일이 다…”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7·28 재보선 출마 후보 공천 과정에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출마한 서울 은평을에 신 논설위원을 영입하려 했으나, 이미 해당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던 장상·윤덕홍 최고위원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다. 이에 신 논설위원이 트위터를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장상 최고위원을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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