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디오뉴스메이커]SBS 〈서두원의 SBS전망대〉

7·28 재보선 참패 이후 지도부 책임론과 당 쇄신을 두고 민주당 내부가 시끄럽다. 정세균 대표가 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사퇴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지도부 공백 사태를 두고 당내 권력다툼과 쇄신을 둘러싼 논란으로 당분간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쇄신연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2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최고위원 전원이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기도 한 천정배 의원은 “한마디로 민주당은 지금 기득권 덩어리”라며 “당내 민주주의도 설 곳이 없고 그야말로 자기들의 계파적 이익이라든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것이 민주당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SBS 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 ⓒSBS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세균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손학규 전 대표 등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 바 ‘빅3’에 대해서도 천 의원은 “그분들은 우리 민주당의 실패한 과거를 상징하거나 책임이 있는 분들이다. 책임이 큰 분도 계시고, 그렇지 않다 해도 최소한 실패한 과거의 상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민주당을 정말 다음 정권을 맡을 수 있는 그런 수권 정당으로 과감하게 변화시키느냐, 이것이 문제”라며 “누가 대표가 되는가 이전에 민주당의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돼야 되고, 또 그런 체제를 이번에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지도체제냐, 집단지도체제냐, 누가 대표가 되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을 과감하게 국민들한테 개방하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그런 노력, 전 당원 투표제, 당 대표 직선제 등이 가장 중요한 이번 개혁의 쇄신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 4대강 목숨 걸고 저지해야”

한편 천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이 앞장서서 4대강 문제를 합리적으로, 민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4대강 사업 저지 총궐기 대회’를 제안했다. 천 의원은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정말 크레인 앞에 드러눕는다든가 어떤 형태로든지 목숨을 걸고 이것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그 이전에 이명박 정권이 민심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면서 ‘4대강 전도사’로 불리는 이재오 의원이 당선되는 등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를 거둔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4대강에 찬성해줬다든가 이렇게 해석하면 그것은 그야말로 국민의 뜻을 잘못 읽는 것이고, 그렇게 가면 이명박 정권의 말로가 비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